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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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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영어 그리고 한국의 기러기 엄마들

  • [등록일] 2005-12-01
  • [조회]4512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는 암팡(AMPANG)이라는 지역이 있다. 이곳은 현지 신문에 'Ampang, 한인타운'이라고 나올 만큼 한국 사람이 많이 사는 곳이다. 현지 말을 몰라도 전혀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한국인을 위한 모든 시설이 갖춰져 있는 곳이다. 간판도 모두 한국어로 되어 있으며, 10개가 넘는 한국 식당, 커다란 한국 슈퍼마켓, 한국 아이들을 위한 학원 등이 있다.

이곳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아이들을 교육시키기 위해서 한국에서 온 기러기 엄마들이다. 암팡 주변에는 아이들을 위한 국제학교들이 많이 있고, 생활하기 편리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러기 엄마들이 이곳에 많이 산다. 말레이시아의 국제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이곳에 오는 한국 기러기 엄마들의 수는 점점 늘어가는 추세이다. 아직은 한국 사람들에게 낯설은 말레이시아에 왜 한국 엄마들의 수가 늘어나는 것일까?

말레이시아는 말레이계(58%), 중국계(25%), 인도계(7%) 및 기타 소수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는 다인종 국가이다. 말레이어(Bahasa Melayu)가 공용어이긴 하나, 워낙 다양한 민족이 살다보니 영어가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를 돌아다녀본 사람은 말레이시아가 외국인에게 얼마나 편리한 나라 중에 하나인지를 실감하게 된다. 동남아의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영어가 통하지 않는다. 하지만 싱가폴과 말레이시아는 택시, 상점, 지나가는 길거리 사람들에서 영어로 질문을 했을 경우, 바로바로 영어로 대답을 쉽게 들을 수 있다. 말레이시아 대부분의 국민들이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것을 볼 수 있게 된다.

영어, 말레이어 외에도 중국인들 사이에는 중국의 각종 방언 (Hokkien, Cantonese, Hakka, Mandarin)이 사용되며, 인도인들은 타밀어, 힌디어를 사용한다. 이곳에서는  같은 중국인끼리도 중국어가 아닌 영어로 대화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중국어 또한 종류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자신들끼리도 중국어로 대화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영어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다민족이 살다보니 말레이에서 라디오를 듣다 보면 정말 많은 언어를 접할 수 있다. 말레이, 중국인, 인도인들을 위한 영어, 중국어, 힌두어, 타밀어, 말레이어로 방송되는 프로그램을 쉽게 들을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언어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은 말레이시아가 가진 매력중의 하나일 것이다.  이런 언어적 환경에 의해 말레이시아 인들에게 2,3개 국어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 것이다. 말레이시아 차이니즈들은 보통 4개국어를 한다. 영어, 말레이어, 북경어, 가족의 고향 중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한다.  한국에서 4개 국어를 구사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지만, 이곳에서 4개 국어는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다.

이렇듯 아이들이 다양한 언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이 한국 엄마들을 말레이시아로 불러들이고 있다. 영어와 함께 중요시 되고 있는 중국어를 습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말레이시아의 영어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 한국의 콩글리쉬처럼 이곳에도 망글리쉬라고 불리는 현지화된 영어들이 많다. 이런 잘못된 영어습관을 고치고자 신문에서는 잘못된 영어 표현을 고쳐 쓰는 법에 대해 연재를 하기도 한다. 말레이 영어의 특징은 중국 언어의 영향으로 영어의 끝에 la를 붙이는 일이 많다. 예를 들면, sorry la~, ok la~ 이런식으로 중국어처럼 영어를 쓴다. 또한 영어를 간단히 줄여서 말하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영어는 can, cannot으로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can에는 많은 의미들이 첨가 되었다.   

비록 말레이시아의 영어가 완벽하진 않더라도, 다른 국가에 비해 싼 비용으로 아이들을 교육시킬 수 있는 점,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를 습득하기 좋은 환경과, 국제학교들이 서구권 학교들과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호주, 캐나다로 조기유학을 가던 엄마들이 말레이시아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경향은 점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민족 국가인 말레이시아 영어는 인도계영어 중국계영어 호주계 영어 미국식영어 영국식영어 아프리카 영어 중동식 영어 필리핀영어 스리랑카 영어 미얀마 영어 싱가폴 영어 홍콩식영어 아 등 전세계 영어  60국가  공용어로 사용하는  영어를 알아들을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환경의  국가다. 

말레이시아 영어 경험 하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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