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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각 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한류소식부터 그 나라의 문화 소식까지 매일 매일 새롭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기타][베트남 통신원]베트남 한류 이모저모

  • [등록일] 2005-05-03
  • [조회]3982
 

현재 베트남에서는 찬반의 논란이 있지만 한국드라마가 중앙방송 프로그램 시간대 중 프라임 타임을 점령하며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천국의 계단'으로 '오빠'라는 단어가 유행되었고 한국음식의 아기자기함과 '음과 양의 조화'를 소개한 '대장금'등을 통해 현지 한국식당에는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가족단위 또는 회식모임을 갖는 현지인이 크게 늘었다. 한국 드라마를 통해 소개된 '김치'와 '소주'는 더 이상 한국인만의 문화가 아니다. 시장 및 수퍼에는 '한국김치' 코너가 성황을 이루고 있고 (더우기 김치가 조류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는 보고 내용 또한 크게 작용하였다) 이 곳의 한 업체는 '소주'라고 한글로 표기된 상품을 출시하기도 하였다.

'한국식'이란 단어 또한 하나의 유행코드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식 모자', '한국식 메이크 업', '한국식 옷감' 등이 많은 상점의 쇼윈도우에 붙어있다. 소비를 주도하는 대도시의 젊은이들은 한국산 핸드폰 뿐만 아니라 한국산 핸드폰 액세서리에도 매료돼 있다. '드라마 속의 연예인 따라잡기'는 헤어스타일, 안경, 의상, 시계, 목걸이, 팔찌 등의 장신구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다. 이미 한국식 메이크 업은 화장품의 소비를 크게 늘렸으며 각 배우의 메이크 업 스타일까지 소개되고 있다.

'한류'는 비단 한국상풍에 대한 소비'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드라마를 통해 높아진 한국의 위상으로 인해 경영 스타일, 교육, 생활습관 등 한국을 배우려는 베트남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베트남에서의 '한류'는 열풍 수준이 되었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베트남에서의 한류가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곳 정부의 무대책도 문제지만 베트남에는 한국문화에 대한 전문가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싶다. 특히 주한 베트남 통신(VNA)에 따르면, 지난 4월 20일 대한민국 국회 문공위 주관 '한류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이란 주제로 열린 공청회에 진술인으로 참석한 베트남 'Vu Lan Anh'기자는 일반 시사, 문화 등의 내용을 인터넷 신문에 종합, 보고하는 기자로서 정확히 말해 '한류 전문가'로 보기는 어렵다. 물론 베트남에는 아직 '한류'를 정확히 이해하고 분석하는 전문가는 없지만 한국 문화 담당 전문가 또는 한류 관련 담당 기자를 찾아 진술하게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한류'를 이끌고 있는 드라마의 수입과 관련해서도 여전히 대만, 중국, 홍콩 등을 거쳐 수입되고 있거나 수입하기 전에 충분하게 내용을 검토하지도 않고 흥행실적이나 가격을 가지고만 수입을 결정하는 바람에 한국 드라마의 흐름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2005년 최신작 '파리의 연인'과 90년대 말 드라마가 동시에 방영될 경우 현지인들은 큰 혼란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내용 및 형식에 있어어도 '결국 주인공이 죽음을 맞이하는' 결말이 주를 이루던 지난 한국 드라마가 아닌 보다 새로운 내용과 형식의 드라마의 소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드라마를 애청하는 젊은 층(특히 학생층)에서의 이러한 요구는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현대 젊은이들의 또 다른 '한류 사랑'의 한 모습이라 생각한다. '논스톱', '남자 셋, 여자 셋' 등의 시트콤, '불량주부' 등 현실적이면서도 밝고 쾌활한 드라마가 계속 이곳에 소개된다면 '한류'에 대한 이해와 관심의 폭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_베트남 하노이 통신원 : 당 티에우 응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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