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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베트남 통신원]한류열풍의 주인공! 한국드라마 번역가들 (베트남 Tuoi tre 신문 기사 발췌 번역)

  • [등록일] 2005-05-11
  • [조회]4552
 

베트남에서는 제일 큰 방송국은 VTV (베트남 방송) 과HTV( 호치민 방송국)다. 베트남에서 방영되고 있는 모든 한국 드라마는 거의 VTV과 HTV를 통해 베트남 국민들에게 소개되고 있은 셈.

한국드라마가 베트남에서 성공했던 것 중에는 한국 연예인들의 미모가 출중하고 내용도 베트남의 정서와 상당부분 유사한 이유도 있겠지만 드라마가 베트남어로 번역되면서 베트남의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 드라마를 번역하고 있는 그들의 역할도 적지 않다. 

기자는 Le Huy Khoa 씨를 호치민의 볕이 가장 강한 시간 틈을 이용해 만났다.  그는 회사 일로 인해 주로 일과가 끝난 저녁 시간부터 드라마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가족들이 깊은 잠에 들어 있는 시간에도 Le Huy Khoa씨는 자신의 번역 작업을 마무리 하느라 밤을 새는 일이 잦다. 현재는  HTV으로부터 받은 한국드라마 “애정의 조건” 을 번역 중에 있다.

드라마 번역 작업은 대본과 드라마를 대조해가며 이루어진다. 연기자의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씬이 편집되버리면 대본에서 이를 수정 반영해  길이에  맞춰야 한다. 대본과 대조가 끝나면 번역 작업에 들어가고 50분 가량 길이의 1회 분량을 번역하는데는 최소 8시간 꼬박 작업을 해야 한다.

7년 전에 한국에서 공부를 하고 2002년부터 베트남르로 귀국해 회사원이 된 뒤 한국어 번역작업은 그의 부업이 되었다. 그동안 그는 “노란 손수건, 보디 가드, 선물, 그 여자네 집 등 30개 이상의 한국드라마를 베트남어로  번역해냈다.

외국드라마번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연기자의 대사를 번역해야만 베트남 사람들도 같이 이해를 할 수가 있다. 한국과 베트남의 경우 아시아문화권이지만 각각 독특한 문화가 많아 언어표현에서도 이 같은 독특한 표현들이 많다. 한국사람들의 대화를 베트남어로 그대로 번역하면 어색하고 바보 같은 대화가 돼 이곳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게 된다. 번역 드라마의 대화는 듣기에 부드럽고 베트남의 문화와 비슷해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다. 드라마 속에서는 많은 고사성어, 현지 속담, 속어 등이 나오면 베트남어에서 이에 상당한 표현을 찾아 번역을 해야 한다. 한국 남자들이 술집에 가서 “물이 좋다”라는 표현을 하는데 이런 말은  베트남어로 그대로 번역하면 큰일 난다. 번역을 하기 위해서는 한국어의 실력도 우수해야 되지만 한국문화를 이해 하고 그곳에서의 많은 생활경험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 같다.

호치민에서는 한해에 한국학과 졸업생이 300명 정도에 이르지만 한국 드라마를 번역할 수 있는 인력은 겨우 2명정도밖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 Le Huy Khoa 씨 외에 북한 김일성대학 출신인 Dong Xuan Sinh 정도가 한국드라마 번역 인력으로 꼽힌다. 드라마번역 수고비는 1분당 5백원에- 8백원정도다. 한 회 50분을 번역하면 4만원 정도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이 직업은 근면, 일에 대한 열정이 어느 직업보다 많이 필요하다.

한국연세대 어학당을 수료한 후 Le Huy Khoa(필명 : 레 갇 안저우)씨는 베트남노동청 인력 송출회사 산하 SULECO 지사장, 주한 베트남대사관 노무 직책을 담당하면서 7년동안 한국에서 생활했다.

_베트남 호치민 통신원 : 레 갇 안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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