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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대만통신원칼럼] 한류열풍 한국어 열풍으로까지

  • [등록일] 2005-04-20
  • [조회]4157
 

한류열풍 한국어 열풍으로까지
대만의 외국어 학습 열풍은 오랜기간 영어와 일본어에 집중되어 있었다. 영어는 오래전부터 기초교육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았으며 일본어는 경제적 요소와 함께 일본문화의 인기에 힘입어  성행하게 되었다. 통계에 따르면 일본어를 배우는 대만인구는 이미 20만을 돌파했고 전국 45개 대학이 일어 및 관련학과를 이미 개설했고 대학원 및 연구소 또한 증가 추세다. 지금은 9개의 대학이 일본관련 대학원을 운영 중에 있다.

그러나 그 추세의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대만 문화대학교 교무처 통계에 의하면 근래 문화대학교 사회교육 센터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은 매년 평균 1200명이고 일어를 배우는 사람은 800명 정도라고 밝혔다.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은 80%가 여성으로 연령으로 보면 20-30세가 일어를 배우는 학생의 평균연령은 25-35세가 가장 많다.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사람들의 연령이 훨씬 낮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대만의 일어학습의 현상과 열풍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비록 일어수업을 듣는 학생수는 이전만큼 못하지만 수업을 개설하는 교수진과 강의과정 면에서는 한국어 강좌에 비해 훨씬 체계적이다. 한국어의 경우,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수는 일어를 배우는 학생보다 많지만 교수진과 학과과정이 일어 체계에 미치지 못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어 열풍이 얼마나 유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정치대학교 한국어학과 채(蔡)과장은, 근래 2년동안의 한류열풍으로 인해 한국어과 학생들의 한국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말하며 한류열풍이 불기 전 거의 절반에 가까운 한국어과 학생들은 2, 3학년이 되면 전공을 바꾸기 위해 전과시험을 치르고 비교적 인기가 좋은과로 옮기는 경우가 많았으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으며 근래 2년간 특별전형(대만 특별전형은 합격했을 경우 과를 옮길 수 없는 제도)을 통해 한국어과로 전공을 바꾸기 위한 학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작년의 경우 36명, 올해는 64명으로까지 전과 희망자들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채(蔡)과장은, 한류열풍은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의 기본소양을 배양하고  학습에 대한 흥미를 증가시키는 긍정적 영향을 주었고 몇 년간 한국경제가 지속적으로 발달하고 있는데다 대만과의 무역이 활발해짐에 따라 한국어과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률이  100%에 육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류는 한국어 학습 열풍을 이끌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에게 자신의 학업에 대한 자부심과 안정감 그리고 학습열풍까지 가져다 주고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대만과 한국 관계의 밀접함 그리고 각종 학술교류 및 출판산업계의 수요로 인해 한국어과 학생들은 많은 아르바이트의 기회를 얻고 있으며 지금의 한국어과 학생들은 각종 매체로부터 한국사회와 문화 관련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각종 매체에서 다루고 있는 한국에 대한 다양한 소개와 이곳의 한류열풍은, 과거 한국어과 학생들이 누리지 못한 특혜들이다.

그러나 채(蔡)과장은, 한류열풍이 주도하는 한국어 학습열기는 아직도 불안한 면이 많다고 전했다. 한국어과를 신청하는 학생들의 신청동기나 학습계획서 등을 살펴보면 대부분 "한국 드라마와 한국의 인기 연예인을 좋아해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다는 내용이 가장 많다. 진정으로 언어 또는 문화연구에 흥미를 느끼는 학생은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문화유행의 흡입력은 사실상 안정적이지 못한 특징이 있으며 지속기간도 길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또한 한국어학과의 과정역시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채과장은 말했다.

한류열풍은 대만사회의 한국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했다. 사실상 대만은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가 매우 부족한 편이며 한국의 심도있는 문화 및 사회를 전할 수 있는 통로 또한 부족한 편이다. 채(蔡)과장님, 한국은 오랜 역사와 독특하고 우수한 문화(판소리등)를 보유하고 있지만 지금 대만에 들어온 한국 문화는 아쉽게도 한국을 표현하는 1등급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의 세련된 문화를 알리려는 정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만약 이러한 측면이 보완된다면 반드시 대만 대중들로부터 더 큰 호응을 받을 수 있을거라 믿는다. 또한 그는 대만과 한국의 교류가 대중문화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순수문화와 학술 방면에서 더 많은 교류가 이루어지길 희망하고 있으며 그래야  한류열풍이 일시적인 풍조로 끝나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다.

                                                                                                    _대만통신원 :  주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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