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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중국 통신원]중국 인터넷 가수 대규모 연합 공연 실패

  • [등록일] 2005-04-22
  • [조회]4316
 

지난 한해 중국 대중음악은 의심할바 없이 인터넷 가수들의 최고 인기 몰이였다. 그 주인공들이 지난주 “초대형 콘서트”를 위해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훙산(洪山)체육관에 모였다. 가히 중국  가수의 대명사로 불릴만큼 중국 네티진들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탕레이(唐磊), 팡룽(龐龍), 양첸강(楊臣剛)과 샹샹(香香) 등 4명의 가수가 차례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고 주최측이 행사 오래전부터 이번 콘서트에 대해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왔으나 공연현장을 찾았던 열성관객 대부분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메인공연에 앞서 “인터넷 가수 콘서트”라고 적혀있던 플랭카트를 “인터넷 가요 콘서트”로 바뀌었고 공연현장에 가수는 없고 노래만 있었다. 이로써 중국 최초로 기획된 인터넷 가수 대형 공연행사는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날 공연은 겉보기에는70%이상의 입장권이 판매되었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3천여장밖에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내부 관계자가 밝혔다.

공연 조직도 엉성했다. 기획대로 공연은 원래 저녁 9시30분경에 벌써 막을 내려야했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탕레이와 파아룽 두 인기가수만 무대에 등장했고 나머지 가수들은 전혀 모습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자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무명 가수들 순서때는 관객들의 야유가 이어졌고 이에 지친 일부 관객들과 기자들은 양첸강이나 샹샹이 출연하기 전에 벌써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번 콘서트는 중국 가수들의 첫번째 공식적인 합동 공연이었다. 그러나 전제는 콘서트는 작품이나 가창력외에도 풍부한 무대공연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런데 인터넷 가수들에게 있어서는 최대 취약점이었다. 팡룽을 제외한 가타 가수들은 이날 공연에서 이런 단점과 미숙함을 낱낱이 보여줬다.

공연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점은 이 뿐 아니다. 주최측은 공연홍보에서 CCTV의 한 프로그램이 직접 공연기획을 했다고 밝혔으나 무대는 초라하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였다. 또한 댄스팀은 장장 3시간 동안 계속 비슷한 율동을 반복해 흥을 떨어뜨렸다. 출연진 의상도 격조는 찾을 수 없었다.

첫공연이 이러한 반응을 보이자 주최측 관계자는 벌써부터 청두(成都)나 창사(長沙), 항저우(杭州) 등지에 예정돼 있는 콘서트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스폰서들의 후원 열기도 당연히 식었다. 그럼에도 출연가수들은 계속해서 1회당 10만위안대의 높은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 이익에만 눈이 멀어 고액의 출연료를 요구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로써 투자자들은 갈수록 더욱 큰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반면 네크워크 가수들은 몸값만 있고 시장이 없는 난처한 국면에 처하는 입장이 됐다.

건전한 공연문화의 정착을 위해서는 공연기획사나 가수, 공연 관계자 모두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공연의 질과 내용을 고급화해야 할 것이다. 단순히 팬사인회나 기자 회견, 소식 발표 등을 통한 홍보행사나 이벤트만으로는 역부족이다. 투자 규모나 제작수준 면에서 절대적인 경쟁 우위를 보여주고 있는 해외 가수들의 콘서트 무대를 거울 삼아 마음으로  자국민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공연이 아쉽다.

-중국통신원: 채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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