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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사업 및 소식, 문화산업동향 등 진흥원의 모든 활동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0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 경계협상' 전시로 프랑스 관객을 만나다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김용락, 이하 진흥원)이 추진하는 ‘2020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의 일환으로 리얼디엠지 프로젝트 <경계협상>전이 오는 9월 10일부터 11월 6일까지 주프랑스한국문화원(원장 전해웅)과 9월 12일부터 10월 31일까지 피민코 재단에서 개최된다.


□ 비무장지대는 한국 전쟁 이후, 무장을 가속해 온 역설적인 공간이다. 1953년 정전 협정을 맺은 남과 북은 휴전선에서 남·북 측으로 각각 2km 떨어진 곳에 철책을 설치하였고, 이로 인해 4km 폭의 비무장지대(DMZ: demilitarized zone)가 형성되었다. 본래 군인이나 군사시설이 없는 비무장지대로 만들어진 DMZ이지만 휴전 기간이 길어지면서 무장 군인이나 군사시설이 점점 더 늘어나 남측에만 70–90여 개, 북측에는 200여 개의 군사시설인 GP(감시초소)가 DMZ에 세워졌다. 


□ 하지만 2018년 12월, 남과 북은 GP 11개소씩을 없애기로 합의하고 남북 각각 11개 중 10개를 완전히 파괴했다. DMZ를 진정한 비무장지대로 만들고 남과 북의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양측의 중요한 결정이었다.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북미정상회담 등 당장이라도 변할 것 같던 평화의 분위기는 이후에 기대만큼 진전되지 못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는 예술가, 건축가, 디자이너, 학자들과 함께 현재 진행형의 평화 과정을 그려보고, 비무장지대와 접경 지역을 정치‧사회적, 문화‧예술적, 일상적인 측면에서 다각도로 살펴본다.


□ 전시는 남북한이 이 경계를 중심으로 서로를 거울처럼 마주하듯, 파리 코리아센터와 피민코재단의 전시가 서로를 반영하는 형태를 취한다. 피민코 재단에서는 현 상태의 유지를 위해 두 국가가 구축해낸 실재를 드러내고 비무장지대의 역설적인 현실을 다루는 작업들이 주축을 이룬다. 반면, 파리 코리아센터에서는 사람이 떠난 이후 DMZ의 자연과 생태를 비롯해 각 분야 예술가 및 연구자들의 다각적 관점을 통해 비무장지대의 미래를 그려본다.

 

□ 피민코 재단의 전시에서 김동세, 노순택, 제인진 카이젠은 비무장지대의 역사적, 기능적, 정치적 층위를 애니메이션, 사진 등의 매체로 드러내고, 함경아는 개성공단 폐쇄 후 차량이 남하하는 장면을 재편집해 극한의 상황을 겪은 개인들의 절망과 그 축적을 전시장 내 하나의 기념비로서 구현한다. 권하윤, 정소영, 알랭 드클레르크는 비무장지대의 물리적 환경과 역학을 경험해보는 서로 다른 방식을 제시하고, 백승우, 염중호, 오형근은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우리가 놓칠법한 미세한 현실과 그 이면을 드러낸다.  


□ 반면에 현대미술 작가, 디자이너, 건축가, 학자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참여자들로 이루어진 주프랑스한국문화원 전시는 비무장지대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저마다의 시선을 선보인다. 1988년 뉴욕의 스토어 프런트갤러리에서 열린 <프로젝트 DMZ>를 비롯하여 이불, 함경아, 승효상, 하이브리드 스페이스 등은 비무장지대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시대적, 예술적 제안을 공유한다. 민정기, 김정헌의 작업은 통일에 대한 염원과, 그리움, 경계를 바라보며 발생하는 복합적 심상을 회화로서 드러낸다. 또, 미샤 라인카우프, 미카엘 레빈 그리고 조경진과 조혜령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연과 생태환경을 통해 분단의 현실과 미래를 상상한다. 


□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는 한반도의 비무장지대 DMZ(Demilitarized Zone)와 그 접경지역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동시대 미술 프로젝트이다. 비무장지대의 역설적 상황과 그 역사가 내비치는 문제의식으로 시작해 '참된' 비무장의 의미를 고찰하고자 기획되었다. 2011년부터 프로덕션, 전시뿐만 아니라 포럼, 지역 리서치, 컨퍼런스, 출판 등 인문 사회 과학 분야의 조사와 연구를 지속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아카이빙 플랫폼을 마련하는 장기적 프로젝트로 진행되어 왔다. 본 전시에서는 신동혁 디자이너의 작업을 통해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의 다양한 작업과 시도들을 살펴볼 수 있다.


□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사업은 한국의 문화예술을 해외 주요 예술기관과 재외한국문화원과의 협력을 통해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경계협상>은 트래블링 코리아 아츠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부터 브라질 상파울루, 쿠리치바 그리고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바 있으며 오는 연말 독일에서 4번째 순회전이 열릴 예정이다. 

 

□ 진흥원 김용락 원장은 “코로나 위기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프랑스 관객들에게 다양한 한국의 문화예술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기원한다. 이번 <경계협상> 전시를 통해 프랑스 관객들이 한국의 역사적 사건을 동시대적인 관점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새롭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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