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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음악가 구스타보 두다멜(스웨덴 예테보리 심포니 수석지휘자), 에딕손 루이스(베를린 필하모닉 최연소 입단)를 아시나요? 어린 시절의 그들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현재 그 위풍당당한 모습과 재능 넘치는 실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들은 빈곤층을 포함한 청소년들에게 무상으로 악기를 제공하고 오케스트라 훈련을 실시해 범죄, 마약의 유혹에서 구출하는 베네수엘라의 사회적 프로그램 “엘시스테마”를 통하여 새로운 삶을 찾은 기적의 장본인들입니다.“엘시스테마”의 가장 큰 공헌자인 베네수엘라의 음악가이자 경제학자, 사회운동가, 제10회 서울평화상 수상자 호세 아브레우 박사의 영상 개막 축사로 시작된 2012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은 ‘삶, 예술을 닮고 삶을 담다’라는 슬로건을 표방하여 일주일간 진행되었으며, 개막식을 시작으로 학술세미나, 교육포럼 및 워크숍, 공연, 체험 교육 등 300여 개의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졌습니다.
5월 20일 일요일 따스한 햇볕 아래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진행된 2012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개막식에서 영국의 블라스트비트 설립자인 로버트 스티븐슨과 베네수엘라 시몬 볼리바르 음악 재단의 대표인 에두아르도 멘데즈가 “개인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문화예술의 사회적 기능과 해법”을 주제로 강연하였습니다.
특히, 로버트 스티븐슨은 개인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문화예술의 사회적 기능과 해법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청소년들의 음악 이벤트 기획과, 창의적인 비즈니스 경험을 제공하여 사회적인 책임과 삶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을 실천하는 장본인으로서 본 행사의 취지를 더할 나위 없이 돋보이게 해주었고, 에두아르도 멘데즈 역시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효과를 서술하여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게 하였습니다.
여러분, 처음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첫 번째로 접하게 된 교육이 어떤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우리는 애초에 문화예술의 품 안에서 성장해 왔습니다. 말도 못할 시절 모빌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 소리에 마음을 빼앗겼고, 겨우 엉덩이를 바닥에 디디고 앉았을 때는 엄마 립스틱을 손에 쥔 채로 피카소 못지 않는 그림 실력을 뽐냈죠. 우리가 하루 일 초 시간을 보낼 때마다 곁에는 항상 문화와 예술이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은 각기 다른 옷을 입고,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었지만 단 한 가지 생각에는 뜻을 같이 했을 것이라 느낍니다. “문화가 가진 영향력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공교육에서 체득할 수 없는 맹점을 비즈니스가 채워 주어야 하겠지만 그 수익의 25%는 다시 아이들의 문화예술교육에 환원되어야 한다고 믿는 로버트 스티븐슨 역시 “이러한 변화가 아이들의 성장을, 어른들의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다”고 했으며, 에두아르도 멘데즈는 “예술은 더 나은 시민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이죠. 오케스트라는 협동을 가르치고 음악, 즉 예술은 희망과 단결을 가르쳐 줍니다.”라고 연설했습니다.
여러분은 우리의 하루 24시간 중 얼마나 문화예술을 향유하는데 소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저는 24시간이라고 소리 높여 말합니다!! 문화와 예술을 결코 멀리 있지 않아요. 내가 생각하고 싶을 때 언제든 머릿속에 찾아와서 꿀 같은 샘을 만들어 주는 그런 존재라고 믿습니다. 이런 변화를 이끌어 줄 2012 문화예술교육 주간 통해 우리 모두의 삶에 조금 더 긍정적인 에너지가 잔뜩 모이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