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 현장의 가장 뜨거운 소식을 전문가들이 진단합니다.
우리나라 문화계의 가장 최신 소식부터 흐름 진단까지 재밌고 알찬 정보를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전합니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한국언론학회와 함께 지난 9월 13일 금요일, 프레스 센터에서 주최한 <한류콘텐츠산업의 지속성장발전을 위한 언론학 분야와의 융합연구> 세미나에 참가하였다.
주제는 중동 언론의 한류보도 분석 연구, SNS상에서의 프레임 분석을 통한 한류콘텐츠산업 증진 방안, K-POP 뮤직비디오 내 PPL의 유기적 연계 방안 의 세 개의 주제를 가지고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위의 주제들은 한류와 관련된 이전 연구들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흥미로운 주제들이다.
제 1부에서는 중동 언론의 한류보도 분석 연구로 중동에서 한류가 유행하고 있는 주요 국가의 언론들이 한류에 대해 보도한 기사의 내용을 분석하고, 중동 기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한류에 대한 평가를 알아보고, 중동에서의 바람직한 한류 발전 방안과 중동과 한국간의 문화 교류 활성화 방안을 찾아보고자 이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중동언론이 한류 장르(드라마, 영화, 음악, 음식, 게임, 스포츠, 관광, 미술, 한국어 , 패션등의 장르)에 대한 보도태도는 대체로 긍정적이었고, 문화적 흥미를 프레임의 틀을 삼고 주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추가적인 미디어 분석과 담론 분석을 통해서 주요언론과, 비주류 언론에서 바라보는 한류의 추가적인 내용 분석이 필요 할 듯 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제 2부의 발제는 SNS상에서의 프레임 분석을 통한 한류콘텐츠산업 증진 방안 - 전 세계 소비자 반응을 중심으로 였다. 결과 분석을 위한 가수를 선택한 표본의 이유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해 주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역시 발제 이후의 토론 시간에도 이러한 지적이 나왔었고, SNS를 분석하는 굉장히 흥미로운 지점에 있었으나, 보다 명확한 제시와 이유를 통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정확한 이해를 도와야 할 부분들이 있었다. 팬덤을 가진 가수와 아닌 가수들 그리고 반응도를 단계별로 나누어 분석했다는 것이 이전 연구들과는 다른 새로운 점이었다.
마지막 제 3부의 발제는 K-POP 뮤직비디오 내 PPL의 유기적 연계 방안 이었다. 케이팝이 인기를 끌면서 뮤직비디오라는 새로운 수출품이 가져다 줄 수 있는 이미지와 함꼐 경제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세계의 PPL시장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 추세에 있는데, 뮤직비디오의 시장도 마찬가지다. 이를 통해 놓칠 수 없는 기회를 잡아야 하는 것이다. 제품군으로는 전기전자, 자동차, 패션 등의 제품이 뮤직비디오에 많이 등장했고, 우리나라의 경우 자주 노출시키는 전략을 사용했지만 해외의 뮤직비디오는 PPL을 한번 사용할 때 오래 노출 시키고, 뚜렷이 인식할 수 있는 전략을 사용했다고 하는 점이 재미있었다.
배치와 노출 빈도수와 빈도 시간 등의 차이에 따라 인식과 호감과 비호감이 나뉜다는 점도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제작자와 광고주의 입장에서는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에대한 논의가 보다 현실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흘러야 할 것이다.
발제자의 의견처럼 표본케이스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화시키기에는 한계가 따르고 그렇기 때문에 결과 해석에도 다소 무리가 있다고 하셨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을 통한 고민들은 다양한 가능성과 시도를 향한 큰 도약이라고 감히 이야기 하고 싶다.
이번 관련 행사를 조사하던 중에 알게 되었는데, 국내 한 대기업 소속 재단에서 운영하는 해외 언론인 교류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 기자들은 3주 동안 서울대 교수진의 저널리즘 및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관한 강좌를 듣고 개별 취재활동을 펼치며,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이 행사는 올해로 17회를 맞는 행사로 브라질, 증국, 러시아, 인도 등 15개 국에서 151명의한국 전문 기자를 배출 했다고 한다.
이렇게 우리 나라에 대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보도를 한다면 보다 정확하고, 독단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상대국을 더욱 이해할 수 있는 보도를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언론인들의 교류는 앞으로 더욱 한층 강화되야 할 것 이라고 보여진다.
각 과목 간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기술이나 지식을 창조하는 융합적인 것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패러다임일 것이다. 이처럼 한류 관련한 융합연구를 통해 일반적인 경향에서 새로운 가치로의 형성을 가져오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최종 틀이라는 프레임을 제시하여 보다 긍정적인 한류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