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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의 한류, 위기인가? 도약인가?

  • [등록일]2014-12-15
  • [조회] 6749

지난 12월 11일 목요일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과 서울시가 함께 개최한 '제 4차 한류 NOW정기 세미나’를 참관하였다. <2014, 한류의 현재를 진단하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요즘 종종 언론에 언급되고 있는 한류 위기론과 관련해서 큰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주제대로 현재 한류의 상황이 어떠한지 그 상황을 알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한류를 활용한 관광사업의 활성화에 대해서도 관계자들의 토론이 진행되어 더욱 알찬 세미나가 되지않았나 생각한다.

 

 

 

첫번째 세션의 발표자인 서병기기자(헤럴드경제)는 중국한류의 특수성을 언급하면서 드라마, K-POP 등 분야별 상황을 언급하고 현재 중국의 한류가 그렇게 안정적이지 않음을 지적하였다. ‘별에서 온 그대’의 대박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렸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실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드라마를 제작한 제작사의 판권수익, 드라마 연계 관광산업의 활성화는 미미하다는 것이다. 또 앞으로 중국정부가 온라인드라마에 대한 사선심의도 실시할 계획이어서 관계자들의 더욱 치밀한 수출전략을 요구하기도 하였다.


고희종대표(MONO)는 한국의 K-POP 스타 육성시스템 수출의 경험을 현장에서 느낀 그대로 전해주었다. 스타를 국내에서 발굴해서 해외로 진출했을 때와 해외에서 바로 스타를 육성해 해외 현지에서 데뷔했을 때의 전략적인 차이점을 언급하였다.

두번째 세션에서 이루어진 한류와 연계된 관광활성화 전략에서는 관광객들이 쇼핑 이외에도 먹고 즐기고 놀 문화콘텐츠에 대한 발굴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특히 일본관광객들에 비해 2배 이상의 관광비용을 지출하는 중국관광객들에 대한 특화된 전략이 절실함이 제기되었다. 인기 있는 드라마 세트장의 한류상품화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지적이다. 좀더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지역 상품과의 연계를 고려해야 된다는 것이 참가 전문가들의 제안이기도 하다.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되었다. 기관들의 공간들이 문화공간으로 활용되어 한류 팬들에게 제공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또 한류가 알려지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유투브에 머무르지 말고 다양한 미디어 유통 채널을 발굴할 필요가 있음이 제기되었다. 또 대중문화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현재 한류의 콘텐츠를 문학, 그림, 뮤지컬, 전통예술 등으로 장르를 다양한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 사회의 주류층이 즐길 수 있는 문화의 교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벌써 한류가 시작된지 20년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한류 붐을 이끌어낸 도전자들의 실패와 재도전이 있었기에 지금의 한류가 존재했다고 여겨진다. 새로운 요구에 대응하는 다양한 전략들을 찾아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하며, 한류 전문가에 대한 투자와 발굴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케이팝을 통한 한류의 영향을 접한 외국인들이 열정을 갖고 한국 문화에 관심을 통해 한국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아직까지 한류 관련 랜드마크 하나 두드러지게 없다는 관계자의 발표가 마음에 남았다.  당장의 단기적인 수익에만 급급해 하지 말고 관련 사업기관들과 정부 관련 부처 간의 지속적인 아이디어 교환과 적극적인 후원이 필요한 시기다. 좀 더 장기적인 플랜 속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도전을 통해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문화에 맞설 아이디어와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상황이다.
 

통신원이미지

  • 성명 : 전영주
  • e-mail : luv1020@naver.com
  • 약력 : 글쓴이 전영주는 KOFICE 명예기자로 대학원에서 조형예술학을 수료하였으며, 2013 타이포비엔날레 코디네이터로 활동하였고, '2014 서울 상상력발전소 프로젝트 시범사업-놀이의 진화전'을 담당하였다. 큐레이터, 교육도슨트, 문화잡지 취재 경험을 살려 문화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카메라를 들고 향하는 열정이 가득한 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