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네시아 문화교류의 새로운 시작!

글 이도연 주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교류협력팀)

 2023년 사업 대상국은 K-POP 팬이 가장 많은 나라, 인도네시아!

 올해로 3년째를 맞는 <동반성장 디딤돌> 은 해외 신진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국의 대중음악 연수와 한국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대상국에게 한국문화 전파뿐만 아니라 양국 대중문화 산업의 상호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한다. K-POP에 대한 인기가 높은 아세안 국가 중심으로 사업이 시작되어 2021년 베트남 2개 그룹(O2O Girl Band, Super V), 2022년 태국 1개 그룹(RoseBerry)이 참여했고, 올해는 인도네시아 1개 그룹(StarBe)이 참여한다. 

 인도네시아는 K-POP팬이 가장 많은 나라로 알려져 있을 만큼 한국 문화에 대한 인기가 높고,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자 모바일 콘텐츠 유통이 활성화되어 있어 시장 잠재성도 높다. 특히 올해는 인도네시아가 한국과 수교를 맺은지 50주년이 되는 기념적인 해로 그 의미가 더해지고 있다. 

 연수에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신진 아티스트 ‘스타비(StarBe)’는 아벨(21), 첼시(19), 케지아(21), 쉘라(21)로 구성된 4인조 걸그룹이다. 2019년 인도네시아에서 데뷔한 스타비는 평균 100만회가 넘는 뮤직비디오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고,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아세안 전역에서 인기를 얻으며 활동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7월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중에 <2023 동반성장 디딤돌> 연수 참여자 선정 소식을 들은 이들은 각종 스케줄을 조속히 중단할 만큼 이번 연수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타비 멤버들은 한국 입국 전부터 국내 작곡가에게 K-POP 힙합 장르에서 착안한 곡을 요청해 새로운 변화를 위한 보컬 연습을 시작했다. K-POP을 인도네시아 감성으로 재해석해 스타비의 음악 세계관을 넓히고 자국의 대중음악 발전에도 기여하는 것이 이들의 포부다. 

 K-POP 연수 떠나는 스타비에 인도네시아 언론 관심 집중

 지난 7월 31일(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023 동반성장 디딤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스타비의 K-POP 연수 및 한국문화 체험 소식을 취재하기 위해 30여개 이상 언론사가 참여할 정도로 언론의 관심이 컸다. 이 자리에서 스타비는 9월 한국에서의 데뷔를 앞두고 미리 연습하고 있던 신곡의 인트로를 공개하여 언론과 대중의 기대를 더욱 증폭시켰다.

 스타비는 입국 후 본격적인 보컬 및 퍼포먼스 트레이닝, 음원녹음, 뮤직비디오 제작 등의 연수 과정을 소화하게 된다. 그리고 아시아 각국의 유명 아티스트가 참여해 공연을 펼치는 <2023 아시아송 페스티벌>에서 인도네시아 대표 아티스트로 참가해 이번 연수의 결과물을 처음 선보이게 된다. 올해 9월 8일(금) 한강에서 개최하는 <2023 아시아송 페스티벌>은 KBS World(142개국 방송)와 페스티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어서 K-POP을 매개로 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문화교류 성과를 전 세계인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SNS 콘텐츠를 통한 글로벌 소통  

 입국 전 인터뷰를 시작으로 약 4개월간의 K-POP 연수를 경험하며 발전하는 스타비의 성장기는 브이로그, 숏폼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되어 인도네시아 팬들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공유된다. 특히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외국인 팔로워가 많은 한국의 크리에이터와의 콜라보, 국내 유명 댄서들의 특별 트레이닝 콘텐츠도 제작될 예정이다. 

또한 연수과정에서 스타비가 체험하는 한국문화도 스타비와 동반성장 사업의 SNS 채널을 통해 소개된다. 문화체험 프로그램은 K-POP의 주요 팬층이 MZ세대라는 점에서 한국의 MZ세대가 선호하는 음식, 패션, 여가 문화를 리얼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스타비의 시선에서 보고 느끼는 한국문화에 대한 감정이 해외 팬들에게도 전이되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넘어 관심과 호감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K-POP을 매개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한-인도네시아의 콜라보, 그리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만들어지는 이야기가 어우러져, 이 문화교류의 과정이 양국 모두에게 문화의 확장이자 협력의 계기가 될 것이다. 이 사업의 이름인 <동반성장 디딤돌>처럼, 스타비의 K-POP 연수와 그 이후의 활동상이 가져올 한류의 긍정적 환류 효과가 양국의 문화교류 강화와 동반성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동반성장 디딤돌> 사업 공식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