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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악 & 클래식 이모저모
글 이세은 (객원 에디터)
작년 8월, 세계 최대 공연예술 축제인 ‘에든버러 페스티벌(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에서 한국 특집주간 <포커스 온 코리아(Focus on Korea)>이 마련되어 큰 이목을 끌었다. 페스티벌의 5개 협력국 중 유일하게 한국만이 특집 주간으로 소개되었으며, 무대에 오른 콘텐츠는 한국 전통예술(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과 한국 클래식 음악가들의 연주였다. 대중문화 중심의 한류 열풍을 넘어, 순수예술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클래식 연주자들의 잇따른 국제 콩쿠르 수상 소식을 비롯하여 국악 밴드 ‘이날치’, 민요 록밴드 ‘씽씽’, 퓨전 국악 밴드 ‘잠비나이’ 등 여러 예술가 및 단체들의 해외 공연은 줄곧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자국의 문화 발전과 국제문화교류에 있어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콘텐츠는 바로 문화의 뿌리가 되는 ‘순수예술’ 장르이다. 2024년, 국악과 클래식계의 주요 이슈와 공연을 훑을 수 있는 키워드를 준비했다. 순수예술과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다면 주목해보자.
문화체육관광부 “순수예술 확대할 것”
2023년 12월 28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최고의 예술, 모두의 문화’를 문화예술 정책 비전으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할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10대 과제 중 첫 번째 내용은 바로 ‘순수예술 지원 확대’. 개인보다는 대규모 프로젝트 지원에 집중하고, 국고 사업에서 지원하는 순수예술 창작 단가기준의 상향 조정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현황 진단에는 ‘한국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기초예술 등으로의 한류 확장’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리톤 김태한, 2023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 등을 언급하며 한국 예술가들의 위상이 한류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떠올랐음을 알렸다.
또한 유인촌 장관은 지난달 15일 국립극장을 방문해 “전통예술의 세계화를 위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며 “극장에 소속된 예술단체를 중심으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위 내용들은 올해 순수예술 장르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대중예술은 민간 영역에서도 일부 자생이 가능하다면, 공공 영역에서는 한국 전통과 순수예술을 통한 교류에 더욱 힘을 실을 의무를 갖고 있다. 순수예술을 통한 심도 있는 사유는 인간 개개인에 대해, 나아가 서로의 문화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자양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2024 국악계 이모저모
① 국악진흥법 시행
국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국악진흥법이 2024년 7월 말부터 시행된다. 국악을 보전·계승하고 이를 육성·진흥하며 국악문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항을 규정한 것으로, 2023년 6월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악진흥기본계획 수립·시행(5년 주기), 국악 및 국악문화산업에 관한 실태조사, 국악의 날 지정, 지원기관의 지정 및 지원기관의 업무, 전문 인력 양성사업 등의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문체부는 후속 조치 과정에서 현장 목소리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시행될 국악진흥법을 비롯하여 국악산업 발전과 인프라 확충 등 국악계의 향후 행보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시점이다.
② 이춘희 명창, 필리핀서 국악 알린다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보유자 이춘희 명창이 이끄는 전통공연단체 '부지화예술단'이 필리핀에서 초청 공연을 펼친다. 2월 한 달간 열리는 필리핀 '파낙벵가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된 것. 이춘희 명창과 함께 최경만 피리 명인 민요 제자인 김명순·정명주·유명숙, 모던 타악그룹 표선아소나타가 무대에 오른다. 거리버스킹 공연과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거리 퍼레이드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③ 국립민속국악원,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와 MOU 체결을 시작으로 2024 다채로운 행보 밝혀
국립민속국악원의 전통문화 콘텐츠가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의 국제적 네트워크와 만나 세계로 뻗어 나가는 발판을 마련한다. 국립민속국악원은 국악 공연과 교육콘텐츠 및 연구 실적을 통해 전통문화를 재창출하고 있으며,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13만 건에 이르는 시청각 자료, 학술 및 전문가 정보 등이 축적된 정보공유 플랫폼을 운영하며 방대한 정보를 구축해 왔다. 또한 국립민속국악원은 2024 주요 사업계획으로 기존 상설 공연들을 비롯해 새로운 대표 창극 작품을 제작하고, 공모를 통해 선발된 단체에 창극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밖에도 국제 교류 공연(일본, 프랑스, 호주, 필리핀, 몽골 등) 추진, 민속악 진흥을 위한 구술채록 진행, 시조 명인 정경태의 저술 '국악보' 발간 준비 등 국악 진흥을 위한 발걸음을 확대해간다.
④ 20살 맞은 남도국악원, 남도문화예술 계승과 발전에 주력
2004년 문을 연 국립남도국악원은 판소리, 진도아리랑, 강강술래, 씻김굿 등 여러 전통예술이 전승되고 있는 전남 진도에서 전통 음악예술의 산실로 활약하고 있다. 오는 7월 5일 개원 20주년 기념식과 함께 남도국악원의 대표 작품인 ‘씻김굿’ 공연, ‘20주년 기념 토론회’, ‘개원 20년사 발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7월 한 달간 진행되는 ‘굿음악축제’에 전국 굿 단체와 진도지역 예술 단체 등을 초청해 굿 한마당을 펼쳐 보인다. 더불어 남도국악원의 대표 사업인 ‘해외동포 및 국악단체 초청연수’를 활성화할 전망이며, ‘가족사랑 국악공연’, ‘청소년 국악체험’ 등의 회차 수를 확대한다. 그밖에도 남도예술아카이빙 구축, 해남군과 강진군 등의 향토음악 자료 연구 등 학술 활동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⑤ 40주년 맞이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테마 콘서트 첫 시도
지난 1월 24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신년음악회 <청룡이 나르샤>를 시작으로 40주년의 힘찬 행보를 알렸다. 관현악단은 40주년을 맞이해 ‘테마 음악회’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2월 27일 오전 11시 ‘국악 브런치 콘서트’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맛보며 국악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고, 6월 27일 저녁에는 ‘퇴근길 음악회’를 처음으로 시도한다. 5월 23일에는 창단 40주년을 맞아 제225회 정기연주회 ‘불혹의 나이, 100년을 꿈꾸며’를 무대에 올린다. 또한 12월 마지막 공연에서는 대규모 국악 칸타타 ‘부산포 사람들’을 통해 부산 지역민의 애환을 판소리와 경기민요, 대합창에 담아낸다. 이동훈 예술감독은 “40주년을 맞아 관객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려 한다”며 “문턱을 낮춘 다양한 공연과 아카데믹한 작품을 적절히 배치해 국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전했다.
⑥ 창작 국악의 살아 있는 역사 - 국립국악관현악단 2024 주요 공연
1995년 창단된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전통과 파격, 두 얼굴로 국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24년 상반기에도 탄탄한 기획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3월 29일 국립합창단과 함께 하는 <관현악시리즈 Ⅲ - 한국의 숨결>에서는 우리 민족의 얼이 깃든 합창곡을 만날 수 있다. 전통적 요소가 살아 숨 쉬는 한국 합창 ‘시조 칸타타’와 시대의 지성 이어령이 노랫말을 지은 ‘천년의 노래, REBIRTH’를 선보인다. 너울에서 건져낸 우리 민족의 이야기가 아름다운 가사와 음악으로 되살아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4월 25일부터 5월 5일까지 열리는 <어린이 음악회>도 주목해보자. 연극 놀이 전문가로 활동 중인 연출가 양혜정이 합류해 자연과 국악기를 접목한 신선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6월 14일에는 <탄誕, 명작의 생生>이 열린다. 작곡가 김성국과 최지혜의 신작을 만날 수 있는 무대로, 23/24시즌의 막을 화려하게 내린다.
⑦ 극으로 즐기는 국악 그리고 국립창극단 2024 주요 공연
지난해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한국의 소리를 알린 국립극장 전속단체인 국립창극단의 2024 라인업 역시 빠질 수 없다. 1962년 창단된 국립창극단은 춘향가, 심청가, 흥부가, 수궁가, 적벽가뿐만 아니라 창극으로 다루지 않았던 다양한 소재들을 국내외 저명 연출가와 함께 창극화하며 호평받아 왔다. 오는 3월 29일부터 4월 7일에는 세상에 없던 창극 <리어>가 찾아온다. 셰익스피어 비극 ‘리어왕’을 다시 쓴 배삼식의 글에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여실히 보여준 한승석과 정재일의 음악, 정영두의 연출과 안무가 더해졌다.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만신:페이퍼 샤먼>도 주목하자. 한국적 미학을 집대성한 신작 창극으로, 국의 혼과 얼을 소리와 무속 음악에 담고, 전통 한지와 종이접기를 모티브로 한 독창적인 미장센으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2024 클래식계 이모저모
① 서울시향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 임기 시작
세계적 거장 얍 판 츠베덴이 5년간 서울시향을 이끈다. 본격적인 취임에 앞서 지난해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추며 호평을 얻은 만큼,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1월 25~26일에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으로 취임연주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츠베덴은 올해 서울시향의 36회 공연 중 7회의 무대에 오른다. 모차르트 교향곡 40번, 바그너 <발퀴레> 1막,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 ‘레닌그라드’, 브람스 교향곡 2번, 베토벤 교향곡 5번, 브루크너 교향곡 7번,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등을 지휘한다. 츠베덴은 “훌륭한 악단은 카멜레온과 같아야 한다”며 “오케스트라의 유연성을 위해 오페라 연주도 매 시즌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향은 향후 츠베덴과 함께 해외 투어도 앞두고 있다. 츠베덴은 “해외 투어를 통해 서울시향의 경쟁력을 알리고 악단을 더욱 성장시키겠다”며 “24년에는 아시아, 25년 미국, 26년에는 유럽 투어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② 예술의전당, 국내 기관 최초로 ‘디지털 스테이지’ 시작
공연영상 플랫폼 ‘디지털 스테이지’를 론칭한 예술의전당은 올해 12월 31일까지 해당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한다. 현재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 KBS교향악단 말러 교향곡 제2번 c단조 부활>, <노부스 콰르텟 베토벤 전곡>, <지젤>, <심청>, 가족 공연 <피노키오>, <두 바퀴 자전거> 등 50여 개의 콘텐츠가 오픈 중이며, 매월 업데이트된다. 예술의전당이 다년간 선보여 온 공연 영상들을 비롯해 여러 채널과의 협업을 통해 독점으로도 콘텐츠를 제공한다. 대표적인 예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클래식 레이블 독일 도이체 그라모폰(DG)과 함께 <안드레스 넬손스 &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비킹구르 올라프손 피아노 리사이틀>을 스트리밍한다. 예술의전당은 “‘디지털 스테이지’가 관객들에게는 완성도 높은 공연을 제공하고, 예술가들에게는 관객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③ 애플뮤직 클래시컬 론칭
2024년 1월, 애플이 클래식 음악 전문 애플리케이션인 ‘애플 뮤직 클래시컬(Apple Music Classical)’을 한국에 론칭했다. 애플 뮤직 클래시컬은 클래식 음악에 특화된 스트리밍 서비스로 애플 뮤직의 별도 앱이다. 앱 안에 저장된 5백만 개 이상의 클래식 음악 목록을 목적성과 편리성에 맞게 구성된 검색 기능을 통해 찾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애플은 한국의 클래식 스타인 피아니스트 임윤찬·조성진·손열음과 작곡가 정재일 등을 한국의 ‘협업 아티스트’로 선정했다. 애플 뮤직 클래시컬은 모든 작품의 작곡가, 지휘자, 악기, 시대 등에 대한 정보 제공은 물론, 수준 높은 음질과 공간 음향도 지원되어 집에서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도록 힘썼다.
④ 드보르작 서거 130주년, 드보르작 기념 연주 多
드보르작 서거 130주년을 맞이해 체코의 국민 작곡가 드보르작의 작품이 국내외 클래식 무대에 대거 오른다. 그가 남긴 걸작들에는 고국 체코를 향한 그리움의 정서와 아름다운 선율이 담겨져 있다. 수많은 명곡 중에서도 자주 연주되는 인기작은 교향곡 7,8,9번과 첼로 협주곡. 서울시향(3/28~29, 6/20~21),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7/21), KBS교향악단(4/24) 등 국내 여러 악단이 드보르작 교향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무대로는 서울시향이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와 함께(3/14~15), 부천필이 첼리스트 김두민과 함께(10/18) 선보인다. 또한 올해는 오스트리아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 영국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 서거 9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다. 클래식 음악사에서 중요한 작곡가로 손꼽히는 이들과 친해지고 싶다면 올해가 기회일 것이다.
⑤ 서울국제음악제, 통영국제음악제 등 풍성한 클래식 축제 열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에든버러 페스티벌, BBC 프롬스… 유럽의 클래식 축제만 부러워하지 말자. K-클래식의 위상이 높아지기 전부터 우리나라 클래식 문화를 지켜온 굵직한 축제들이 매년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먼저 매년 봄,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음악가들이 경남 통영에 모인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이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통영국제음악제, 올해의 주제는 ‘순간 속의 영원'(Eternity in Moments)’이다(3/29~4/7). 헝가리의 현대음악 작곡가 페테르 외트뵈시, 프랑스를 대표하는 스타 연주자 비올리스트 앙투안 타메스티, 피아니스트 베르트랑 샤마유, 플루티스트 에마뉘엘 파위가 각각 상주 작곡가 및 연주자로 참여하며, 그밖에도 수많은 연주자들이 함께한다. 통영국제음악제는 기존 클래식 명곡뿐만 아니라 동시대 현존하는 작곡가들의 음악을 선보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클래식의 과거와 현재를 알고 싶다면, 통영국제음악제를 주목해보자.
서울국제음악제도 매년 신작을 발표하는 우리나라 대표 음악제다. 10월 18일부터 26일에 열리는 올해 축제의 주제는 ‘중부 유럽 여행’. 개막음악회 ‘바르샤바의 가을’을 시작으로 ‘비엔나의 여름’, ‘프라하의 봄’, ‘부다페스트의 겨울’, 그리고 한국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하는 ‘서울의 정경’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축제를 위해 국내의 내로라하는 연주자들이 SIMF 오케스트라로 뭉치고, 거장 지휘자 만프레드 호네크와 랄프 고토니, 그리고 현존하는 최고의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 등이 내한한다.
⑥ 창단 60주년 맞이하는 대구시향
1964년 창단된 대구시향이 올해 60주년을 맞아 진취적인 프로그래밍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먼저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 엘가 서거 90주년을 맞아 두 작곡가의 작품을 골고루 선보인다. 특히 두 개의 습작 교향곡, 서곡 g단조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브루크너의 작품을 연주한다. 또한 장르의 경계를 넘어 오페라, 뮤지컬, 재즈, 영화음악 등 대중이 친숙하게 접해온 음악을 오케스트라로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8월에는 백진현 상임지휘자가 새롭게 기획한 ‘2024 대구 국제 피아노 페스티벌(가칭)’가 첫선을 보인다. 협주곡 무대를 꾸미는 공연으로, 올해는 피아노가 주인공이다. 이후 내년에는 다른 독주 악기를 내세워 이 프로젝트를 이어나간다. ‘2024 대구시립교향악단 앙상블 프로젝트(가칭)’도 첫 개최 예정이며, 이밖에도 ‘찾아가는 음악회’, ‘찾아가는 교실음악회’, ‘협주곡의 밤’ 등이 진행된다. 백 지휘자는 “레퍼토리의 다변화, 앙상블 역량 강화, 관객 친화형 공연 개발 등을 구상하고 있다”며 “‘대구시민 모두를 위한 교향악단’이라는 대구시향의 창단 의미를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