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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에서 포스코이앤씨와 ‘꿈의 도서관’ 현판식
글·정리 코피스타임스 편집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주관한 포스코이앤씨 협력 파나마 사회공헌 사업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진흥원은 지난 3월 15일 (금) 파나마 아라이한(Arraijan) 지역에서 포스코이앤씨(POSCO E&C, 이하 포스코)와 함께 기예르모 안드레베 초등학교(Escuela Bilingue Guillermo Andreve)에 교육문화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하고 기증식을 거행했다. 양 기관은 지난해 9월부터 본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이날 진흥원 정길화 원장과 포스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차량기지 건설현장 이철민 소장 그리고 기예르모 안드레베 초등학교의 그리셀다 카세레스(Griselda Caseres) 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과 교육 시연 등을 진행한 것이다.
진흥원과 포스코는 이번 협력 사업을 통해 ▲도서관 개보수 ▲문화교류 신체활동 교사 연수 ▲학습용 태블릿 및 교육 콘텐츠 ▲교육환경 개선 기자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우선 노후화된 교내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꿈의 도서관(Dream Library)’으로 명명해 탈바꿈시켰다. 진흥원과 포스코는 여기에 책걸상, 책장 등 교육 가구를 배치하였다. 또한 한국어 학습교재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도서 등을 기증했다. 교실에는 TV, 노트북 등 기자재를 기증하여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어서 한국-파나마 전통 놀이와 K-POP(케이팝), 체육 등을 접목한 코칭 프로그램으로, 문화ㆍ자기 주도ㆍ창의ㆍ인성ㆍ협동 등을 개발하는 문화교류 신체활동 교사연수 프로그램도 진행되었다. 저학년 대상으로는 태블릿 기기 45대와 영어, 수학 과목으로 구성된 디지털 학습 콘텐츠가 함께 제공되었다. AI 기반의 학습 콘텐츠를 통해 학생들은 자기주도적인 학습 방법을 체계적으로 터득할 수 있다. 이번 협력은 진흥원이 2012년부터 수행해온 <민관협력 해외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진흥원은 파트너십을 맺고, 진출 대상국에서 문화 향유 기회 부족 등 어려움을 겪는 대상을 위해 교육환경 개보수 및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왔다. 진흥원과 포스코는 지난 12년간 협력해온 파트너로, 문화교류축제를 비롯해 복합문화공간 구축 및 기자재 기증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사업에는 글로벌 에듀테크 스타트업인 에누마(ENUMA)와 교육 분야 전문 비영리 사단법인 점프(JUMP)도 함께했다.
15일(금) 현지에서 열린 기증식에 참석한 정길화 진흥원장은 “학생들에게는 ‘드림 라이브러리’처럼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육환경과 다양한 문화를 접촉하는 기회가 중요하다.”고 스페인어로 낭독한 축사에서 강조했다. 또한 “여기서 가까운 파나마시티 차니스 로타리에는 8년 전 한국의 유영호 작가가 공관을 통해 기증한 조형물 그리팅맨(인사하는 사람 Greeting Man, Hombre que Saluda)이 서 있다. 이 작품의 정신처럼 앞으로 양국이 계속 교류와 소통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서 디지털 교육 연수를 받은 아네스 레케네스(Anneth Requenez) 교사와 문화교류 신체활동 연수를 받은 잇사 란헬(Itza Rangel) 교사의 소감 발표도 진행되었다.
디지털 교육 연수 프로그램 아네스 라케네스(Anneth Raquenez) 교사 소감문
“별을 얻은 것 같은 행복감”
에누마(ENUMA)는 기초교육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교육 프로젝트로, 전 세계 학교와 교육 커뮤니티에 고품질의 디지털 기초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파나마에는 처음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자율 학습을 하는 모든 학생들을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내용으로는 기초 영어와 수학을 강화하는 놀이 기반 자율학습과 수천가지의 재미있는 게임, 도서, 학습, 비디오 등이 구성되었습니다.
저희 학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발전된 학습방식을 갖추고, 디지털 교육 접근성을 높이게 되었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도 지원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진흥원과 포스코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현지에서 직접 교육을 진행해주신 박아랑 매니저님과 함께할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 과정에서 우리 아이들이 태블릿을 사용할 때 즐거워하는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교육에 참여하여 말하고, 노래하고, 셈을 하고??? 활동을 마쳤을 때 저는 별을 얻은 것과 같은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학교는 학생들의 잠재력을 확장하고, 더 나은 미래를 자유롭게 구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문화교류 신체활동 연수 프로그램 잇사 란헬(Itza Rangel) 교사 소감문
“마음과 몸, 영혼을 연결하는 힘”
점프(JUMP)의 문화교류 신체활동 교사연수는 재미있고 역동적인 방식으로 건강한 신체 활동을 장려합니다. 이번 연수에 참여하며 이 프로그램의 창의성과 건강한 에너지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K-POP(케이팝) 댄스와 음악, 스포츠, 한국-파나마 전통놀이 등의 조합은 교사들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매력적이었습니다. 교육과정에서 참여자들의 건강관리에 중점을 둔 점 또한 인상 깊었으며, 우리 아이들을 위해 진정한 헌신을 보여준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문화교류 신체활동은 즐거움과 더불어 전반적인 웰빙을 촉진하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입니다. 저희는 이 활동이 지역 커뮤니티에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경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문화?스포츠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이를 교육 과정에 도입하여 모든 학생들에게 관련 동기를 부여하고자 했으며, 집중력과 사회성을 함양하고 신체적, 정서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문화교류 신체활동은 스포츠, 역학, 놀이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하여 더 큰 교육효과를 이끌어냅니다. 그래서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에게도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놀라운 경험을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파나마에서 직접 교육을 진행해주신 정지혜 팀장님 등 한국의 점프 관계자 분들께 감사를 표합니다. 모든 분들은 항상 미소를 잃지 않았으며, 저희의 참여를 이끌어냈습니다.
신체활동을 통한 교육은 매우 놀라운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탐구하고, 갈등을 해결하고, 인지 및 감각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우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이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건강한 신체활동은 마음과 몸, 영혼을 연결하는 힘을 길러주고, 이 모든 것의 균형을 유지해줍니다. 포스코와 진흥원, 점프 등 모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