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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 11일 양일 동안 ‘마쿠하리멧세 국제전시장’ 1-3홀에서 한국의 슈퍼 아이돌 ‘Wanna One(이하 워너원)’의 일본 첫 단독 콘서트가 개최됐다. 워너원은 작년 한국 케이블TV 《Mnet》에서 방송되어 폭발적인 히트를 기록한 서바이벌 오디션 방송 ‘Produce 101 season 2’를 통해 ‘국민 프로듀서’라고 일컬어지는 시청자에 의한 인기투표에서 101명 중 선택된 11명으로 결성된 그룹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2018년 12월까지 활동이 계획된 기간 한정 프로젝트 그룹이다. 그룹 명의 유래는, 11명의 멤버와 ‘국민 프로듀서’들이 하나(One)가 되는 염원을 담아 지었다고 한다.
2017년 8월, 첫 미니앨범 ‘1X1=1(TO BE ONE)’을 발매해 데뷔한 워너원은 현재까지 네 장의 앨범을 발매했으며, 전부 대 히트를 기록했다. 한국의 음악방송에서도 일제히 1위를 기록해 음악방송뿐만 아니라 버라이어티 방송, 광고 모델 등 대활약을 펼치고 있어, 한국 최고의 화제 아티스트라는 것이 실감 난다. 올해 6월, 워너원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Reebok(리복)’의 하반기 아시아 모델에 선정됐는데, 현재 한국뿐 아니라 일본어 사이트도 개설되어 있다.
5월 말, 일본 단독 콘서트 개최에 관한 기사가 발표되자마자 일본의 워너원 팬들은 티켓 획득을 위한 노력의 과정을 SNS에 게재하며 크게 기뻐했다. 신인 가수의 첫 콘서트로는 이례적으로 콘서트장의 규모는 어마어마했다. 큰 좌석수에도 불구하고 티켓은 아주 빠르게 매진되었다.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팬들은 콘서트 직전까지 SNS 등을 통해 티켓을 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콘서트 회장에는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부모와 함께 방문한 아이들, 커플, 40~60대 여성, 남성들도 있었다. 이렇듯 폭넓은 연령대의 팬들이 방문한 워너원의 일본 콘서트 현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으며, 워너원의 인기를 확인하기 충분했다.
<워너원의 일본 콘서트 현장 모습 – 출처 : Marvel Entertainment>
이날 공연장은 콘서트 시작 전부터 팬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콘서트가 시작되고 멤버들은 첫 곡 ‘Burn it up’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큰 함성을 불러일으켰다. ‘NEVER’, ‘에너제틱’으로 연달아 이어진 무대에 회장은 단번에 히트업됐다. 이어진 무대에서 워너원은 ‘11(Prod. Dynamic Duo)’. ‘영원+1(Prod. NELL)’, ‘모래시계(Prod. Heize)’, ‘Kangaroo(Prod. ZICO)’등의 유닛 곡으로 무대에 올라 다양한 무대 전개로 팬들을 기쁘게 했다. 각 곡 사이사이에는 멤버들의 솔로 댄스가 구성되어 있어, 그룹뿐만 아니라 멤버 개인의 매력도 충분히 맛볼 수 있어 팬을 열광시켰다. 이번 콘서트로 워너원은 ‘Wanna’, ‘GOLD’, ‘Light’등 총 20곡을 2시간 반에 걸쳐 선보여 무대를 빛냈다. 콘서트에서는 통역을 거의 이용하지 않고, 멤버 전원이 일본어로 진행할 정도로 열심히 일본어를 공부한 노력이 보였다. 특히 일본어가 특기인 멤버 황민현은 자연스러운 일본어를 구사해 MC를 맡았다.
이번 일본에서의 첫 단독 콘서트에 일본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이에 멤버들은 놀람과 동시에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넓은 회장의 처음부터 끝까지 팬들의 환성으로 울려 퍼졌고, 슬로건이나 응원봉을 이용해 응원하는 모습은 멤버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다. 워너원은 2018년 6월 1일부터 3일까지 한국의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아메리카·아시아 각지에서 ‘Wanna One World Tour 〈ONE:THE WORLD〉’를 개최 중이다. 월드투어에 임한 워너원은 아시아 공연의 시작점이 되는 도쿄에서의 첫 단독 콘서트를 통해 이틀 동안 약 38,000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공연은 성황리에 마쳤다. 회장에 방문한 20대 미용사는 “이번 콘서트를 위해 동료에게 일을 전부 맡겨놓고 왔다. 자리는 가장 끝자리였지만 이 순간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으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 공연으로 다시 밝은 마음으로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에너지를 받았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워너원 일본 콘서트 회장의 모습 – 출처 : Marvel Entertainment〉
50대 주부는 “서울 콘서트도 보고 싶어서 콘서트의 일정에 맞춰 친구와 같이 서울에 여행을 계획하고 실제로 서울에 갔다. 하지만 결국 티켓을 구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회장에서 콘서트를 보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호텔의 TV로 ‘X-CON’을 보며 참았다. 이번 콘서트를 오래전부터 기대해왔다. 기대만큼 훌륭하고 멋진 콘서트로 워너원에 더 빠져들게 됐다”라고 전했다. 팬들은 워너원의 다음 일본 활동을 크게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