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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각 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한류소식부터 그 나라의 문화 소식까지 매일 매일 새롭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홈메이드 김치가 뜬다

  • [등록일] 2022-02-22
  • [조회]1203
 

캐나다 유력 언론 토론토스타(Toronto Star)에 독특한 김치 관련 기사가 보도되었다. ‘손녀 김치(Sonyo Kimchi)’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홈메이드 김치에 관한 기사였다기사의 주인공인 제클린 리J(acqueline Lee)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자신의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그 과정에서 조부모님들의 옛이야기고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언급했다끼니마다 8개에서 10개의 반찬을 만들고 그중 3개 이상의 김치가 올라오는 할머니 식탁은 자신이 한국 요리에 대해할머니 고향이었던 북한과 그 김치 요리법에 대해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제클린 씨는 할머니와 손녀인 자신에게로 이어지는 식문화는 자신이 지켜야 할 문화유산이자 전통이라 여기고 있고그에 대한 책임감이 커졌다면서 조부모와 함께 살기 전에는 김치를 만들기는커녕 요리 자체에 시간을 쓰지 않았지만전통에 대한 책임감이 느껴지자 스스로 김치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한국인 2세가 만든 홈메이드 김치가 캐나다 유력 매체에 소개되었다. - 출처 : Jacqueline Lee/Toronto Star>

 

기사에 따르면 채식주의자인 제클린은 전통적인 김치 양념 재료인 액젓새우젓을 대신할 재료를 찾아야만 했다이를 위해 자신만의 실험을 시작했고다시마와 표고버섯을 이용해 깊은 맛을 내는 육수를 개발하게 되었다보통 고추장과는 달리 글루텐이 없고 단맛을 더할 찹쌀가루로 고추장을 만들었고생강과 맛을 첨가하여 자신만의 홈메이드 김치를 만들었다.

 

제클린은 자신이 만든 김치를 브랜딩해서많은 사람들과 직접 나누고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도 함께 하고 있다. 12월에 만들어 낸 손녀 김치는 할머니로부터 배운 전통과 요리법을 자신이 이어가기에 안성맞춤인 브랜드이기에 손녀라는 단어를 사용했다직접 만든 김치에 라벨을 붙이고인스타그램에 광고를 하고주문을 받아 광역 토론토 지역에 직접 배달하는 1인 기업인 손녀 김치는 얼마 되지 않아 많은 현지인들의 관심을 끌었다손녀 김치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자신의 판매 품목인 김치에 관한 포스팅뿐 아니라 한국 문화와 예술에 관한 포스팅도 겸하고 있어 눈길을 더욱 끄는데한국 음식을 비롯해 달항아리단색화를 비롯서울의 풍경 등을 담은 한국 예술가 및 한국 관련 예술가들의 사진들을 함께 게시된다.

 


<김치를 비롯해 다양한 한국 예술품음식관광지를 소개하고 있는 손녀 김치 인스타그램 출처 손녀김치 인스타그램(@Sonyo Kimchi)>

 

사실김치는 이제 수많은 캐나다인들이 인지하고 있는 단어다캐나다 국민 드라마였던 <김씨네 편의점>에 등장하는 앤드퓨 펑(Andrew Phung)의 별명이 김치였기 때문에 캐나다인들은 자연스럽게 김치가 한국의 고유의 음식이라는 점을 알게 됐다캐나다 내 한국 식료품점은 김치 관련 대규모 봉사 행사를 통해지역 사회에 여러 차례 관심을 받았다토론토 한인회 및 문화원에서도 겨울철 혹은 한국 문화 관련 축제가 있을 때 빠지지 않고 김치 관련 세미나 및 체험 이벤트를 기획해왔다캐나다 전역에 있는 한글학교도 식료품점과 협업하여 1인용 김장 체험 키트를 만들었다키트에는 1/6 포기 정도 되는 절인 배추김장 양념이 담겨있어 어린아이들도 손쉽게 배울 수 있도록 독려한다캐나다 전역의 한국 식료품점은 직접 김치 공장을 운영하기도 한다토론토의 유명 식당에서 만들어 파는 김치혹은 한국에서 들여오는 한국 브랜드 종갓집 김치는 여전히 매대를 채우고 있다코스트코(Costco), 캐나다 유명 체인 식료품점인 로블로(Loblaws)에서도 자체 브랜드 김치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유명 쉐프 한숭숙의 김치 브랜드파머스 마켓에서 소비자를 직접 만나고 있다 출처 한승숙 쉐프 페이스북(@Susu-Han)>

 

코로나19가 유발한 팬데믹 기간이 길어지면서 마트 방문을 꺼리는 이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이러한 배경에서 자신의 입맛에 딱 맞고여러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홈메이드 김치는 더욱 주목받기 시작했다유기농 김치비건 김치맵지 않은 김치 등 적은 양을 만들어 지인을 중심으로 판매하거나 로컬의 작은 마트나 농장의 주인들이 직접 소비자를 만나는 파머스 마켓에서 팔기도 한다조지브라운대학(George Brown College)의 한숭숙(SuSu Han) 쉐프는 지난해 한섬 쉐프(Hansomm Chef)라는 기업을 런칭나이아가라의 배추 농장에서 직접 배추와 무를 심고 길러 여러 종류의 김치를 담그고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 판매하고 있다한섬쉐프는 작년 겨울 매주 토요일 워도프 빌리지 마켓(The Village Market at Waldorf)에서 현지인들을 직접 만나 김치를 판매금세 매진 기록을 세웠다.

 

한국처럼 끼니마다 먹는 김치라기보다가끔 생각날 때마다 요리에 곁들이는 피클과 같은 캐나다에서의 김치는 적은 양그리고 입맛과 취향에 맞춘 홈메이드가 제격인 듯 보인다캐나다에서 직접 만들고 생산하는 새로운 김치는 다양한 경로로 뻗어나가고 있다.

 

※ 참고자료

Toronto Star》 (22. 2. 17.) <I’d never made kimchi before I moved in with my grandparents, but their tradition inspired my own recipe (and new food business)>, https://www.thestar.com/life/food_wine/2022/02/17/id-never-made-kimchi-before-i-moved-in-with-my-grandparents-but-their-tradition-inspired-my-own-recipe-and-new-food-business.html

통신원이미지

  • 성명 : 고한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캐나다/토론토 통신원]
  • 약력 : 현) Travel-lite Magazine Senior Editor 전) 캐나다한국학교 연합회 학술분과위원장 온타리오 한국학교 협회 학술분과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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