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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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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고등학교 보디빌딩 대회에서 엿본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

  • [등록일] 2024-08-15
  • [조회]928
 

2024 8 3일 '제3회 미스터 중화'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미스터 중화'는 중화고등학교에서 주최하는 보디빌딩 대회로 세계내추럴보디빌딩협회(World Natural Bodybuilding Federation, WNBF) 말레이시아 지부와 페낭조정협회(Penang Rowing Association, PRA)가 후원한다페낭조정협회는 학생들의 식단관리 및 훈련을 지원했으며, 세계내추럴보디빌딩협회 심사위원은 근육의 균형미자연미선명도모양새 등의 기준에 따라 학생들을 심사했다.

 


< '미스터 중화' 참가자들 - 출처: 통신원 촬영 >

 

중화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보디빌딩 선수들에게는 동기부여를대회장을 찾은 관람객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했다관람객 입장료는 일반 10링깃( 3,000), VIP 20링깃( 6,000)이었는데, 대회장은 선수들의 가족과 친구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심사 결과 오이지컹(Oooi Zhi Keong), 매튜 림(Mattew Lim)이 각 1위, 2위를 차지했고 레논(Lennon)이 비교 심사를 거쳐 우승자인 '미스터 중화'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최근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내듯 어느 지역 행사보다 많은 일반 관람객이 대회장을 찾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 '미스터 중화' 오케스트라 공연 - 출처: 통신원 촬영 >

 

중화고등학교가 주최 및 주관한 이번 대회는 중화고등학교 1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열렸다대회는 중화고등학교 학생들이 선보이는 말레이시아 공연예술 24절기 북(24 Festive Drums)과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시작했다이후 중화고등학교 학생들은 차례로 무대 위에 올라가 규정 포즈를 취했다. 50kg대부터 60kg, 70kg대 등 체급별로 진행된 대회에서 선수들이 포즈를 취할 때마다 대회장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미스터 중화'는 미스터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학교(St. Xavier's Institution)와 경합을 벌이며 두 학교 간 우정을 과시했다.

 


< '미스터 중화'로 선발된 참가자들 - 출처: 통신원 촬영 >

 

말레이시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23년 건강식품 전문 글로벌기업 허벌라이프(Herbalife)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 소비자 5,504명의 건강 인식을 조사한 결과 말레이시아 응답자의 79%가 "코로나19 이후 건강을 더욱 신경 쓴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중 60%는 '전반적인 건강관리'를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로 꼽아 코로나19를 거치며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말레이시아는 2019년 기준 인구의 60% 이상이 당뇨고혈압고콜레스테롤 질환 중 한 가지를 앓고 있는 동남아시아 비만율 1위 국가다그러나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건강한 생활 습관과 자기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건강한 생활 습관에 대한 관심은 관련 스포츠산업의 성장을 이끈다글로벌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3년 말레이시아의 스포츠 및 아웃도어 시장 매출은 1 3,740만 달러(약 1,888억 원)로 나타났. 또한 2027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9.24%로 시장 가치 1 9,600만 달러(약 2,694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미스터 중화' 심사위원인 젠주앙오이(JJ Ooi)는 "과거에는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법을 배울 수 있는 길이 많지 않았으나 중화고등학교가 올해 세 번째로 '미스터 중화' 대회를 주최하고 있을 정도로 건강에 관심이 높은 세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말레이시아 피트니스 시장 중심에는 한류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가 포함돼 있는 것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중화중등학교 보디빌딩 대회와 같은 생활 체육 행사는 청소년이 성인이 되어서도 자연스럽게 운동할 수 있는 문화를 형성한다체계적인 체육 교육을 통해 생활 체육이 평생 체육으로 자리 잡도록 하기 때문이다건전한 평생 체육 문화는 사회구성원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신체를 단련해 삶의 질을 높인다그렇기에 중화중등학교의 보디빌딩 대회는 평생 체육의 시발점이자 학생을 지덕체를 겸비한 인재로 양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에서는 피트니스 소재의 한국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이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끈 바 있다. 외모에 관심이 높은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과거 화장품, 패션 등 소비재가 이끈 한류 열풍이 K-피트니스로도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는 지점이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통신원 촬영

아시아스포츠테크 홈페이지https://asiasportstech.com/

스태티스타(STATISTA)https://www.statista.com/

페낭조정협회 인스타그램 계정(@penangrowing), https://www.instagram.com/penangrowing/

The Sun》 (2023. 8. 8). 79% Malaysians more healthconscious after pandemic: Surveyhttps://thesun.my/local-news/79-malaysians-more-health-conscious-after-pandemic-survey-AA11339393

 

통신원이미지

  • 성명 : 홍성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통신원]
  • 약력 : USM(Universiti Sains Malaysia) 전략적 인적자원관리(SHRM)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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