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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각 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한류소식부터 그 나라의 문화 소식까지 매일 매일 새롭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인터뷰] 이집트 미술을 전 세계와 연결하는 나딘 압들 가파르(Nadine Abdel Ghaffar)

  • [등록일] 2024-08-22
  • [조회]1289
 

프랑스계 이집트인인 나딘 압들 가파르(Nadine Abdel Ghaffar)는 아트 데집트(Art D’Égypte)와 컬쳐베이터(Culturvator)의 대표로서 국제 예술 무대에서 이집트를 중요한 위치로 끌어올린 이집트 큐레이터이자 기업가다특히 2022년 컬쳐베이터가 컨설팅한 대피라미드에서의 '디올 패션쇼'와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미술전 '포레버 이즈 나우(Forever is Now)'의 상승세로 인해 그녀의 활동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예술의 민주화'를 꿈꾼다는 그는 예술을 누구나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피라미드와 같은 공적 장소에서 전시회를 여는 한편, 여성 예술가를 포함한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지원하고 있다나딘은 또한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과 문학 기사장(Ordre des Arts et des Lettres)' 훈장을 받은 바 있다그의 사무실에서 나딘 압들 가파르를 만나 아트 데집트에 대한 그녀의 꿈과 한국-이집트의 문화교류에 대한 생각 등을 인터뷰했다.

 

나딘 압들 가파르(Nadine Abdel Ghaffar) - 출처: 통신원 촬영 >

 

당신의 예술과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은 어떻게 시작됐나요?

저는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나고 자랐어요어머니는 예술 수집가이셔서 집안에서 항상 예술과 문화를 접할  있었죠어릴 때부터 프랑스 고고학자 장 이브 앙페르(Jean-Yves Empereur)* 같은 인물들과 함께하며 예술과 문화유산에 대한 열정을 키울  있었습니다 경험들이 오늘날 제가 하는 일의 뿌리가 됐죠.

프랑스의 고고학자로, 1994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파견돼 세계 7 불가사의  하나인 파로스의 등대 발굴 작업을 했던 사람


아트 데집트(Art D’Égypte) 설립하게  계기는 무엇인가요?

2016년에 아트 데집트 설립하게  이유는 단순히 예술 전시회를 여는  이상의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에요저는 이집트의 현대 예술을 세계에 알리고 동시에 이집트 대중들이 예술을  쉽게 접할  있도록 하기 위해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예술은 모두의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트 데집트(Art D’Égypte)의 주요 활동과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실  있나요?

아트 데집트 매년 현대 예술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유네스코의 후원을 받아 공공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매년 10월 한 달 동안 열리는 '포레버 이즈 나우(Forever is Now)'라는 전시이죠.  우리는 이집트와 국제 예술가들을 피라미드와 같은 유서 깊은 장소에서 전시하며 예술과 유산을 하나로 연결하려고 노력합니다최근에는 알렉산드리아와 아테네에서 '두 도시 이야기(A Tale of Two Cities)'라는 전시회를 개최해  도시 간의 문화적 유대를 강조했습니다.

 

   

< '포레버 이즈 나우(Forever is Now)'의 지난 전시 사진 - 출처: 아트 데집트 인스타그램 계정(@artdegypte) >

 

아트 데집트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요?

우리는 앞으로도 예술의 민주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많은 공공 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이집트 대중들이 예술을 접할  있는 기회를 늘리고 세계 각국과의 문화교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또한 여성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국제 무대에서 더욱 크게 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이집트 현대 예술의 현재 트렌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집트는 창의력의 땅입니다이곳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영감이 나오고 있어요현대 이집트 예술은 과거의 유산과 현대적인 표현이 결합된 형태로 발전하고 있으며최근   동안 많은 갤러리들이 문을 열고 새로운 예술가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저는 특히 이집트의 조각 예술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어요고대 이집트가 조각 예술의 선구자였던 만큼 오늘날에도 뛰어난 조각가들이 활동하고 있죠.

 

한국과의 문화교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국과 이집트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문화적으로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요예를 들어  나라 모두 어른을 존중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저는 한국과 이집트가 예술과 문화교류를 통해  많은 공감을 나눌  있다고 생각해요. 10월부터 피라미드에서 열리는 전시 '포레버 이즈 나우(Forever is now)'에서 처음으로 한국계 예술인 강익중 씨가 함께 하게 됩니다이를 통해  나라 간의 예술적 대화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한국 예술가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먼저 이집트에 와서 직접 느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이곳에는 영감을 받을  있는 요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그리고 이집트와 한국 간의 예술적 대화를 통해 양국이 서로에게 많은 것을 배울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언제든지 환영합니다. 

 

나딘은 예술을 통해 이집트와 다른 세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자신의 비전과 열정을 통해 앞으로 나딘이 만들어갈 새로운 예술적 여정이 기대된다.

 

사진출처

- 통신원 촬영

- 아트 데집트(Art D'Egypte) 인스타그램 계정(@artdegypte), https://www.instagram.com/artdegypte/

통신원이미지

  • 성명 : 손은옥[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이집트/카이로 통신원]
  • 약력 : ANE(Artist Network of Egypt) 대표, 한국문화공간 The NAMU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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