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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폴란드 곳곳을 찾는 한국의 클래식 연주자들

  • [등록일] 2024-10-14
  • [조회]1224
 

2024년 10월 폴란드의 국립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특별한 공연에서 한국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의 연주가 폴란드 클래식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봄소리는 이번 무대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작품 47의 솔로 파트를 맡아 열정적이고 섬세한 연주를 선보였다. 그동안 수많은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오케스트라와 함께해 온 경력을 바탕으로 김봄소리는 이번 공연에서도 완벽한 기량을 발휘했다. 이번 공연은 특히 주폴란드한국문화원과 바르샤바 한국문화원의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김봄소리는 2021년 도이치 그라모폰과 계약을 체결한 이후 꾸준히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가장 최근에는 덴마크 국립 교향악단과 함께한 칼 닐슨의 바이올린 협주곡 녹음으로 2024년 그라모폰 어워드를 수상하며 그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 바르샤바 필하모닉과 연주를 선보인 김봄소리 - 출처: 바르샤바 필하모닉 페이스북 계정 >


김봄소리는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라는 기술적 난도가 높은 곡을 통해 정교한 테크닉과 깊이 있는 해석력을 보여주었다. 시벨리우스의 해당 협주곡은 강렬한 감정과 고독한 북유럽의 풍경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이다. 김봄소리는 <바이올린 협주곡> 통해 감성적이면서도 파워풀한 연주를 선보였다. 공연 후 많은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감동을 표했다. 이번 협연을 지휘한 피오트르 바츨라비크는 지난 두 시즌 동안 국립필하모닉의 부지휘자로 활동해왔으며, 올해의 발견 부문에서 폴란드 음악의 코리페우스 상 후보에 오른 바 있는 유망한 지휘자다. 바츨라비크는 이번 공연에서 아론 코플랜드와 그라지나 바체비츠의 작품으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폴란드 음악계에서 주목받는 젊은 지휘자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 실롱스크 필하모닉과 연주를 선보인 윤소영 - 출처: 실롱스크 필하모닉 페이스북 계정 >

 

한편 폴란드에서 한국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과 피아니스트 마르친 시코르스키가 함께한 특별한 공연이 열렸다. 이들은 뛰어난 실력과 독창적인 해석으로 전 세계의 클래식 애호가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아티스트들로 이번 협연은 특히 많은 기대를 모았다. 두 아티스트가 함께한 이번 공연은 폴란드 청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서울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은 이미 국제 무대에서 높은 명성을 쌓아온 아티스트다. 그는 예후디 메뉴힌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포즈난 헨릭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그리고 2024년 도쿄 클래식 바이올린 콩쿠르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의 연주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1773년 토리노에서 제작된 JB 과다니니 바이올린이다. 이 바이올린의 풍부한 소리와 따뜻한 음색이 윤소영의 연주 스타일과 완벽하게 어우러져 독창적이고 감동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윤소영과 마르친 시코르스키의 이번 협연은 폴란드 청중들에게 잊을 수 없는 음악적 경험을 선사했다. 윤소영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명성과 시코르스키의 폴란드 실내악 피아니스트로서의 탁월한 기량이 만나 만들어낸 이번 공연은 두 아티스트가 가진 음악적 깊이와 해석의 조화를 완벽하게 보여준 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영국의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한국의 젊은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함께 특별한 무대를 폴란드에서 선보였다. 찰스 3세가 후원하는 이 오케스트라는 현재 예술 감독인 바실리 페트렌코의 지휘 아래 다양한 고전 작품을 통해 삶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 콘서트는 안토닌 드보르작, 프리데리크 쇼팽, 벨라 바르톡의 작품들로 구성돼 청중에게 다채로운 음악적 경험을 선사했다. 공연 중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으로 임윤찬이 협연한다. 이 곡은 열아홉 살의 쇼팽이 가수 콘스탄차 그바드코프스카에게 느낀 감정을 담아 작곡한 작품으로 낭만적이고 섬세한 감성이 돋보인다. 쇼팽 특유의 기교가 아름답게 녹아든 이 곡은 임윤찬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완벽한 선택이다.

 

이처럼 10월 한 달 동안 한국의 클래식 연주자들이 폴란드 전역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치며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바이올린, 피아노 등 다양한 악기를 통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클래식 곡을 연주하며 양국의 문화교류를 촉진하고 있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실롱스크 필하모닉 페이스북 계정(@filharmonia.slaska), https://www.facebook.com/@filharmonia.slaska/

- 바르샤바 필하모닉 페이스북 계정(@FilharmoniaNarodowaWarszawa), https://www.facebook.com/FilharmoniaNarodowaWarszawa

 

통신원이미지

  • 성명 : 김민주[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폴란드/바르샤바 통신원]
  • 약력 : 에피소든 운영 총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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