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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2024년의 요나고 발 한국 여행이 시작된다. 국제공항인 요나고공항에서 출발해 3박 4일로 한국의 구석구석을 관광해 보는 이번 여행은 요나고공항에서 한국 직항 비행편을 운행하는 에어서울과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특별한 관광 프로젝트다. 최소 15명을 기준으로 요나고공항에서 출발하며 산인 지역(돗토리현과 시마네현)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획됐는데, 일본 내 뜨거운 한국의 인기를 증명하듯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 한국 여행의 주요 방문지는 강화도(江華島)와 인천(仁川)이며, 이치바타 트래블 서비스 측은 관광 일정에 대해 "공항의 접근성은 물론 그냥 지나쳐버리기 쉬운 한국의 관광지에 주목해 기획했다."면서 인상적인 취지를 밝혔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관광 일정은 어떻게 될까? 먼저 1일차에는 인천공항 근처 숙소에서 숙박한 후 2일차부터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속한 섬 강화도의 평화전망대와 섬유공장 건물을 개조한 카페 조양방직에 방문할 예정이다. 섬유공장은 1933년 강화도에 최초로 설립된 섬유공장으로 현재는 그 당시의 분위기를 살린 카페로 운영 중이다.
3일차에는 인천을 중심으로 1883년 인천항의 개항과 함께 중국인들이 거주하며 형성된 인천의 차이나타운과 현대적인 도시 풍경이 펼쳐지는 인천의 송도를 방문해 한국 역사와 인천만의 매력을 알아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3일차 저녁부터 4일차의 오전 중에는 서울에도 머물 수 있다. 전체적으로 한국 가이드와 함께하는 투어지만 늘 정해진 일정만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3일차의 저녁 이후 서울 일정의 경우 자유롭게 개별 식사 및 관광을 즐길 수 있다.
< 2024년 요나고 출발 DEEP 한국 여행 - 출처: 이치바타 트래블 홈페이지 >
딥(deep)을 내세운 한국 여행인 만큼 여행 기간 중 특별한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아침, 점심, 저녁 메뉴가 구성돼 있다. 1일차 저녁으로는 인천의 해변가에서 치즈 토핑과 야채가 올라간 한국 조개구이(貝焼き)를 먹을 예정이며, 2일차에는 얼큰하고 시원한 오징어찌개(イカチゲ), 3일차에는 '짜장면(ジャジャン麺)'이라는 이름을 최초로 내걸고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짜장면의 원조인 공화춘에 방문하는 등 일본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한국의 식문화도 만끽할 수 있다.
한편 문화 체험으로는 강화도의 모노레일 열차 탑승, 스카이워크 전망대, 대룡시장 탐방, 송도 G타워 방문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한국에서 흥행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촬영지로 알려진 청라 호수공원(청라 센트럴레이크파크)를 방문하는 일정도 포함돼 있어 한류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국의 역사를 자세히 알기 위해 인천상륙작전기념관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하니 그야말로 사회와 문화, 역사까지 한국의 다방면을 알아갈 수 있는 여행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한국 투어에는 《FM 산인》 등
비용은 3박 4일의 항공권과 숙박을 포함해 1인당 12만 9,800엔(약 117만 4,923원)이며, 국제 관광 여객세 1,000엔을 추가적으로 지불해야 한다. 다소 비싼 편이지만 이번 이벤트에 참가하는 관광객은 1인당 3,000엔(2만 7,342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2023년 7월 7일 이후로 신규 여권으로 요나고-서울 비행편을 이용하는 승객에게는 '신규 여권 지원 제도'를 통해 추가적으로 3,000엔이 지원된다. 아름다운 한국을 다방면으로 체험해 보는 이번 관광 프로젝트가 한국에 더욱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이치바타 트래블 홈페이지, https://travel.ichibata.co.jp/overseas/1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