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전체 검색영역
  • Twitter
  • Facebook
  • YouTube
  • blog

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각 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한류소식부터 그 나라의 문화 소식까지 매일 매일 새롭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통계자료] 집에서 만들어보고 싶은 한국 요리 톱 3

  • [등록일] 2024-11-14
  • [조회]185
 

일본 내 다양한 한국 콘텐츠가 유행하고 있는 만큼 미디어에서 볼 수 있는, 낯설지만 매력적인 한국의 식문화에도 관심을 가지는 일본인들이 많다일본인들이 집에서 가장 만들어보고 싶어 하는 한국 요리는 무엇일까일본 출판사 오렌지페이지가 운영하는 라이프 스타일 미디어 オレンジページnet(오렌지페이지net)》은 지난 10월 18일부터 29일까지 일본에 거주하는 남녀 1,287명을 대상으로 한국 요리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설문조사 항목 중 '집에서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 한국 요리', '집에서 만들어보고 싶은 한국 요리', '집에서 한국 요리를 만들 때의 어려움'을 중심으로 그 결과를 살펴봤다.

 

먼저 일본인들이 만들어본 적이 있는 한국 요리 1위는 '부침개(チヂミ, 72.8%)', '나물(ナムル, 56.2%)', '비빔밥(ビビンバ, 55.9%)'으로 나타났만들기 쉽고 대표적인 한국 요리인 만큼 만들어본 경험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다음으로는 '잡채(チャプチェ, 50.2%)', '순두부(スンドゥブ, 43.4%)', '찌개 종류(チゲ, 35.7%)', '냉면(冷麵, 33%)', '치즈 닭갈비(チーズダッカルビ29%)', '양념치킨(ヤンニョムチキン, 24.1%)' 순으로 요리 경험이 많았다냉면, 치즈 닭갈비양념치킨의 경우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재료가 많으며 손이 많이 가는 요리라고 판단되지만 한식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해당 요리들을 직접 만들어본 일본인들이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 집에서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 한국 요리 톱 10 - 출처: 'オレンジページnet' >


그렇다면 만들어보고 싶은(레시피를 알고 싶은) 한국 요리 톱 3는 무엇일까? 대망의 1위는 '삼계탕(サムゲタン, 28.4%)'으로 나타났다. 이어 2위는 '김밥(キンパ, 26.5%)', 공동 3위는 '양념치킨(ヤンニョムチキン, 17.1%)'과 '치즈 닭갈비(ズダッカルビ, 17.1%)'다. 닭백숙과 치킨 등 한국의 닭 요리에 관심을 가지고 만들어보고 싶은 일본인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삼계탕의 경우 닭을 그대로 삶는 것이 아니라 각 가정마다 밤, 대추 등 닭 속에 들어가는 재료가 다르다. 삼계탕은 '한국 가정의 맛'을 알 수 있는 요리라 감히 말할 수 있다. 가정마다 레시피가 다르고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한식인 만큼 삼계탕을 매력적인 한국 요리라고 생각하는 일본인이 여럿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는 '한국 주먹밥(韓おにぎり, 16.4%)', '닭한마리(タッカンマリ, 13.8%)', '주꾸미(チュクミ, 13.5%)', '감자탕(カムジャタン, 13.3%)', '순두부(スンドゥブ, 11%)', '국밥(クッパ, 10.9%)'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일본에도 삼각김밥은 있지만 한국식 주먹밥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일본인들의 의욕이 눈에 띈다. 한편 매운 한국 요리 중 하나인 주꾸미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응답률(13/5%)도 인상적이다.

 

< 집에서 만들어보고 싶은 한국 요리 톱 10 - 출처: 'オレンジページnet' >


그렇다면 일본인들이 집에서 한국 요리를 만들 때에는 어떤 어려움이 있을까? 예상대로 '식재료나 조미료 등을 손쉽게 구할 수 없는 어려움(46.3%)'이 1위였고, '식당처럼 맛있는 맛이 나지 않는다(36.1%)', '만들 수 있는 요리의 종류가 적다(24.3%)'는 응답이 각 2, 3위를 차지했다. 기본적으로 싱거운 맛과 신맛을 강조하는 일본 요리와 짠맛과 매운맛을 강조하는 한국 요리는 맛의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또한 외국 요리인 만큼 쉽게 맛을 흉내 낼 수 없는 점도 한국 음식을 요리할 때 일본인들이 부딪히는 한계라고 짐작된다.

 

< 집에서 한국 요리를 만들 때의 어려움 - 출처: 'オレンジページnet' >


그 외에는 '손이 많이 간다(23.7%)', '맛을 결정할 수 없다(22.4%)', '재료비가 든다(21.5%)', '원하는 레시피를 찾을 수 없다(12.7%)', '한국 재료를 사고 싶지만 한국산인지 알기 어렵다(9.6%)' 등 여러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특히 한국 요리를 만들 때 낯선 요리 재료나 맛에 대한 걱정뿐만 아니라 한국어 학습 능력으로 인한 한계 또한 느끼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オレンジページnet》 自宅で作る「韓国料理」人気ランキング 3位「ビビンパ」…2位&1位は?, https://otonanswer.jp/photo/228568/

통신원이미지

  • 성명 : 남승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일본(오사카)/오사카 통신원]
  • 약력 : 시마네대학교 사회학 전공 자란다 일본어강사(2021~)
  •  
  •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
  •  
  • 덧글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