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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각 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한류소식부터 그 나라의 문화 소식까지 매일 매일 새롭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 2의 <둥글게 둥글게>에 대한 현지 반응

  • [등록일] 2025-01-31
  • [조회]1848
 

2021년 9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 속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노래가 멕시코 길거리에 울려 퍼졌다. 당시 <오징어 게임>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독창적인 설정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오징어 게임>은 스토리라인뿐만 아니라 배경 음악으로 사용된 한국 동요를 통해 멕시코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특히 '영희' 인형과 함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드라마의 상징적 요소로 자리 잡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2024년에도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12월 26일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공개됐다. 이번에는 한국 동요인 <둥글게 둥글게>가 멕시코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특히 멕시코의 쿰비아 리듬에 맞춰 변형돼 멕시코의 밤 문화에서 인기다. 쿰비아는 경쾌한 리듬으로 사람들을 춤추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전통 음악 장르다. <둥글게 둥글게>는 이러한 리듬에 맞춰 재편곡돼 멕시코 젊은 세대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해당 음악은 유튜브에서 높은 조회수를 빠르게 기록하며 한국문화가 멕시코 대중문화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멕시코의 클럽에서는 <둥글게 둥글게>가 자주 흘러나오고 있으며 젊은이들이 해당 음악에 맞춰 춤추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한국 동요가 단순한 어린이 노래를 넘어 멕시코 성인들의 파티 문화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통신원이 어린 시절 소풍 가서 수건돌리기 등의 놀이를 하면서 부르던 동요가 이제는 전 세계의 클럽에서 들려오고 있다는 점에 감정이 남다른 느낌이다유튜브 영상 아래 댓글에는 노래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가득 차 있으며이는 해당 동요가 <오징어 게임>의 인기와 함께 멕시코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한국 동요가 멕시코의 파티 문화에 즐거움을 주는 현상은 주목할 만하며 한국문화의 다양성과 매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 멕시코 클럽에서 활용되고 있는 한국 동요 '둥글게 둥글게' - 출처: 유튜브 계정(@aLee DJ) >

 

과거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유행했을 때 멕시코 길거리에서 케이팝이 흘러나오는 것에 놀랐던 기억이 떠오른다이번에는 전혀 다른 장르로, <오징어 게임>의 배경 음악이자 한국 동요인 <둥글게 둥글게>가 멕시코의 클럽과 유튜브 영상 속에서 들려온다는 사실이 놀랍다멕시코인 가브리엘라 그라나도는 "<둥글게 둥글게>를 자주 듣고 있으며 유명 디스코텍에서도 이 음악이 흘러나온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둥글게 둥글게>가 클럽에서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고 함께 춤추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둥글게 둥글게>는 멕시코 스타일로 리믹스 돼 변형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멕시코 음악 차트에는 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유튜브와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이 음악이 널리 퍼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가브리엘라에 따르면 멕시코의 유명 클럽인 레쁘블리카 마사릭(republica masarik), 뽀니께 빨마(phonique palmas), 딘스무르 폴란코(dinsmoor polanco), 하르딘 빠라이소 빨마(jardin pariso pala) 등에서도 <둥글게 둥글게>가 나오고 있다. 위 클럽들은 멕시코 젊은이들이 모여 즐기는 장소인데 이곳에서 <둥글게 둥글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한국문화의 영향력이 얼마나 넓게 퍼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 '둥글게 둥글게'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 - 출처: 유튜브 계정(@jadanceworkout) >

 

한류는 이제 음식, 문학드라마를 넘어 멕시코의 클럽에서도 그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시즌 2가 공개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 동요가 현지 클럽 음악으로 다시 태어난 것에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첫 번째 시즌에서 <오징어 게임>의 배경 음악이 드라마를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됐다면시즌 2에서는 <둥글게 둥글게> 음악 자체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이는 한국 동요가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돼 세계적인 인기를 얻어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문화의 힘에 다시 한번 놀라움을 느끼며 <오징어 게임>을 제작한 황동혁 감독과 제작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한국 동요가 이렇게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특히 멕시코 젊은 세대의 문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은 한국문화의 글로벌 확산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더 사랑받는 모습이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유튜브 계정(@Djpuchomastermix), https://www.youtube.com/watch?v=mQiihX-J2d4

유튜브 계정(@jadanceworkout), https://www.youtube.com/watch?v=Nt3q-t0efec

유튜브 계정(@Dj Josue Mix), https://www.youtube.com/watch?v=1QkGT8FQSwg

유튜브 계정(@aLee DJ), https://www.youtube.com/watch?v=5VTvdlExGyY

스포티파이 계정(@Ed Pureto Producer), https://open.spotify.com/track/6VhvCgIXCIDoo1a62trMvd?flow_ctx=34a8e16c-eb32-411b-8f48-bb3697ffa8e5:1736852427

틱톡, https://www.tiktok.com/discover/la-musica-del-juego-del-calamar-en-discotecas 

통신원이미지

  • 성명 : 조성빈[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멕시코/멕시코시티 통신원]
  • 약력 : 현) 한글문화원 원장 전) 재멕시코한글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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