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각 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한류소식부터 그 나라의 문화 소식까지 매일 매일 새롭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글로벌 메가 히트작 <오징어 게임>이 시즌 2로 돌아왔다. 넷플릭스가 선보인 이 한국 드라마는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며 싱가포르에서도 여전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다양한 협업이 이루어졌다. 그중 이탈리아 커피 머신 브랜드 비알레띠(Bialetti)는 <오징어 게임>과 협업한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비알레띠는 <오징어 게임>의 대표적인 시각적 요소를 활용한 한정판 커피 머신과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제품 디자인에는 드라마 속 강렬한 녹색과 핑크색을 활용한 컬러, 참가 번호를 연상시키는 디테일, 가면을 쓴 진행 요원의 이미지가 반영됐다. 이러한 협업 제품은 단순한 커피 머신을 넘어 <오징어 게임>의 강렬한 미학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컬렉터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싱가포르에서도 해당 제품은 고급 백화점과 주요 온라인 쇼핑 플랫폼(라자다, 쇼피 등)을 통해 판매되며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싱가포르에서 판매 중인 '오징어 게임'과 협업한 비알레티 제품들 - 출처: 통신원 촬영 >
싱가포르 내 한국 콘텐츠 소비층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브랜드가 한국 콘텐츠와 협업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한류 팬들은 단순히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을 넘어 관련 제품을 구매하고 브랜드 협업을 경험하며 K-콘텐츠를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2024년 12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싱가포르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관련해 싱가포르 뉴스를 살펴보면 이번 시즌에서 새롭게 추가된 게임과 등장인물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특히 시즌 2에서는 성기훈(배우 이정재)의 복수와 새로운 게임의 시작을 중심으로 서사가 이어져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현지 시청자들은 "비주얼과 게임 디자인이 발전했고, 임시완, 강하늘 등 새로운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전개가 다소 느려 긴장감이 덜하고, 기존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충분히 풀리지 않았다."는 점을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했다. 이처럼 싱가포르에서 시즌 2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 '오징어 게임' 시즌 2에 대한 싱가포르 뉴스 - 출처: 구글(Google) >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문화 허브로 한국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과 소비력을 가진 국가 중 하나다. <오징어 게임> 시즌 1 공개 이후 싱가포르에서는 다양한 한류 관련 이벤트가 개최됐으며 관련 상품들의 판매량도 급증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싱가포르 최대 쇼핑 중심지인 오차드 로드(Orchard Road)에 위치한 카페 '브라운 버터(Brown Butter)'에서는 <오징어 게임>의 달고나 게임을 활용한 무료 라떼 제공 이벤트를 진행했다. 해당 이벤트는 현지인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며 한국 콘텐츠가 싱가포르에서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비알레띠와 <오징어 게임>의 협업은 한국 콘텐츠가 이제는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와 결합하며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주도하는 현상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 콘텐츠의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비주얼적 요소는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에게 강한 영감을 주고 있으며 이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와 같은 다문화 사회에서는 한국 콘텐츠와 글로벌 브랜드의 결합이 소비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한국 콘텐츠와 글로벌 브랜드의 협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 가운데 <오징어 게임> 시즌 2의 성공이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성과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출처
- 통신원 촬영
- 구글(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