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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각 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한류소식부터 그 나라의 문화 소식까지 매일 매일 새롭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언론분석] 잡지 《BOCAS(보카스)》 표지를 장식한 한강

  • [등록일] 2025-02-28
  • [조회]921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이 잡지 BOCAS(보카스) 147(2025 2-3월호) 지를 장식했BOCAS》는 EL TIEMPO(엘 티엠포) 미디어에 속한 잡지  하나로 문학예술정치스포츠  다양한 분야의 유명 인사들의 경력철학사회 제에 대한 견해를 소개하는  중점을  인터 전문 잡지다

 

인터뷰 전문잡지 'BOCAS(보카스)'의 표지를 장식한 한강 - 출처: 'EL TIEMPO', '게티 이미지' >

 

이번 호에서는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과 글로벌 문화예술 축제인 '헤이 페스티벌 카르타헤나'의 연출가 크리스티나 푸엔테스 라 로슈콜롬비아 요식업계에서 주목하는 하이메 로드리게스콜롬비아 여성의 투표권을 위해 투쟁했던 마리아 테레사 아리사발레타 이렇게 5인의 인터뷰를 소개했다이번 달 잡지 표지는 한강과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렇게 두 가지 버전으로 출간됐다.

 

27개의 질문으로 구성된 한강과의 인터뷰는 다섯 페이지에 걸쳐 수록됐다인터뷰는 근황을 묻는 것부터 시작해 아직 번역되지 않은 작가의 작품들의 현지 소개 여부작품 속 배경이 된 역사적 사건이나 작품의 소재작가의 꿈 등에 대한 질문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작품에서 느껴지는 풍부하고 생생한 현장감과 감각을 표현하기 위한 작가만의 작업 방식지난 12월의 친위 쿠테타(autogolpe)에 대한 의견 등 작가의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 등 폭넓은 질문이 인터뷰를 통해 다뤄졌다이 같은 다양한 내용을 담은 인터뷰는 독자들이 작품을  깊게 이해하는  도움이  것이라 생각된다.

 


현지 서점에 전시돼 있는 한강 작가의  - 출처통신원 촬영 >

 

한편 콜롬비아에서 한강의 작품은 인기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지난 12월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이후 한강 작가의 모든 책은 현지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한차례 매진된  있으며 희랍어 시간』과 채식주의자』는 벌써 5쇄와 3쇄가 인쇄됐다노벨문학상 발표    모두 1쇄에 머물렀는데 불과 3-4개월 만에 높은 인기를 얻게  것이다최근 출간된 작별하지 않는다』와 소년이 온다』 역시 다른  책과 함께 주요 서점의  진열대에 놓이는 등 현지에서는 한강의  인기를 체감할  있다

 

 2024년 콜롬비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도서 - 소설 부문

 

순위

제목

작가

1

En agosto nos vemos

Gabriel García Márquez

2

Los vagabundos de Dios

Mario Mendoza

3

El libro de Bill

Alexander Rober Hirsch

4

Cien años de soledad

Gabriel García Márquez

5

La vegetariana(채식주의자)

Han Kang(한강)

6

Romper el círculo

Collen Hoover

7

La paciente silenciosa

Alex Michaelides

8

El Principito

Antoine de Saint-Exupéry

9

La clase de griego(희랍어 시간)

Han Kang(한강)

10

El viento conoce mi nombre

Isabel Allende

 ※출처콜롬비아 출판협회(Cámara Colombiana del Libro)

 

한강 작품의 인기는 수치로도 증명된다지난달 21일 콜롬비아 출판협회(Cámara Colombiana del Libro) 2024년 가장 많이 팔린 도서를 ▲소설 ▲비소설▲아동 및 청소년 이렇게 세 분야로 나누어 각 분야별 1위부터 10위를 발표한 바 있다놀랍게도 소설 부문에서 한강의 채식주의자』와 희랍어 시간』이 각각 5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더욱 놀라운 점은 2024년 상반기에 진행된 조사에서는 이 두 권의 책이 10위권에 들지 못했었다는 점이다따라서 이 책의 인기는 하반기 특히 노벨상 수상이 발표된 이후 짧은 기간 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유추할 수 있다한강 외 소설 부문에서 10위권에 두 번 이상 이름을 올린 작가는 백 년 동안의 고독』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보)가 유일하다가보는 마술적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로 198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콜롬비아가 자랑하는 국민 작가다.

 

한강이 현지 잡지 표지모델로 등장하고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 것은 한국 문학과 전 세계 독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준다는 맥락에서 의미가 있다인터뷰  지난 1 1일부터 다시 글쓰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한 한강의 다음 작품이 한국 문학의 깊이를 더욱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고대한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Xavi Ayén & Fernando Gómez (2025, Feb-Mar). Han Kang: "Siempre-tanto en mi vida como en mis novelas-voy hacía la luz." BOCASno.147, 22-31.

ELTIEMPO (2025. 2. 24). Han Kang, premio nobel de literatura: 'No quiero dejar de escribir ni volverme tonta', https://www.eltiempo.com/bocas/han-kang-premio-nobel-de-literatura-siempre-tanto-en-mi-vida-como-en-mis-novelas-voy-hacia-la-luz-3429728

콜롬비아 출판협회(Cámara Colombiana del Libro), https://camlibro.com.co/los-libros-mas-vendidos-en-colombia-durante-2024/https://camlibro.com.co/los-libros-mas-vendidos-en-colombia-durante-el-primer-semestre-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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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최민정[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콜롬비아/메데인 통신원]
  • 약력 : 전) EBS 글로벌 리포터(콜롬비아, 메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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