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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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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책/이슈] 패밀리마트에서 판매하는 한국의 밥 요리 신상품

  • [등록일] 2025-02-28
  • [조회]1062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밥에 진심인 한국에는 비빔밥, 볶음밥 등 다양한 밥 요리가 있다. 일본 패밀리마트(ファミリーマート)에서 판매하고 있는 한국 제품 중에서도 밥 요리를 살펴봤다. 먼저 신상품으로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밥(キンパ)'이 '양념치킨 김밥(ヤンニョムチキン )'과 '야채나물 김밥(野菜 ナムル ) 두 종류로 출시돼 6개 묶음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국에서 김밥은 일반적으로 기본 1줄 단위로 판매되지만 일본의 경우 여러 종류의 김밥을 2~3개씩 묶어 판매하고 있다가격은 499(약 4,866)으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김밥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에게는 매력적인 기회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일본 마트에서도 김밥 재료를 판매해 가정 내에서 김밥을 만들어 먹으려는 소비자들의 움직임도 보인다. 일반 마트에서 한국 김밥용 김을 약 300(약 2,926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는 한국 요리'라는 인상에 좋아하는 재료들을 넣어 먹을 수 있는 만큼 직접 김밥을 만들어 먹는 일본인들이 많다.

 

< (좌)일본 패밀리마트에서 판매하는 김밥, (우)통신원이 일본인 친구들과 함께 만든 김밥 - 출처: 통신원 촬영 >


'비빔밥(ピリ辛肉味ビビンバ)'도 즉석 냉동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2024년 5월에도 동일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었으나 포장지 속 식품 이미지가 변경됐고 가격도 389엔(약 3,793원)에서 435엔(약 4,241원)으로 500원 정도 인상됐다. "고추장 풍미가 살아있는 매운맛과 함께 고기와 된장소스가 들어간 비빔밥"이라고 소개됐다. 비빔밥 위에는 시금치와 계란, 당근이 곁들여진 숙주나물이 올라가 있었다. 이때 계란프라이를 통째로 넣는 한국의 식문화와는 다르게 해당 제품은 스크램블과 숙주나물을 넣었다는 것에서 비빔밥의 일본 퓨전화가 시도됐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소갈비 국밥(カルビクッパ)'이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다. 국밥은 일본에서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아닌 만큼 패밀리마트에 '소고기 국밥'이 입고됐다는 사실이 매우 놀라웠다. 일본인들을 타깃으로 한 '소갈비 국밥'이지만 맑은 국물이 아니라 매운 국물을 베이스로 했다는 점도 신선하다. '소갈비 국밥'의 경우 개당 415엔(약 4,044원)에 판매되고 있다. 두 종류의 제품 모두 '패밀리마트 한정 식품'이라는 마크가 붙어있으며 제품 설명란은 흰쌀과 함께 4:1의 비율로 모치무기(もち)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모치무기는 식물섬유가 풍부해 콜레스테롤 저하 작용 등의 효과가 있는 쫄깃쫄깃한 식감의 보리쌀을 의미하는데 최근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일본 패밀리마트에서 판매하는 '비빔밥'과 '소갈비 국밥' - 출처: 통신원 촬영 >


마지막으로 소개할 식품은 고기류다. 먼저 패밀리마트에서는 한국의 '불고기(プルコギ)'맵고 달달한 맛으로 323엔(약 3,149원)에 판매하고 있다. 전자레인지에 간편하게 데워 덮밥처럼 밥 위에 얹어 먹을 수 있는 만큼 일본 학생들이 간편 식사용으로 해당 제품을 구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에서 고기를 먹는 인상이 강해서인지 현재 패밀리마트에서는 한국 음식으로 '소갈비(カルビ)'를 두 가지 종류나 판매하고 있다. 첫 번째 제품은 '직화로 구운 소갈비(カルビ)'이며 개당 348엔(약 3,393원)에 판매되고 있다. 두 번째 제품(カルビ)의 경우 맵고 달달한 간장 베이스의 소스를 강조하고 있으며 개당 304엔(약 2,965원)에 판매되고 있다.


< 일본 패밀리마트에서 판매하는 한국의 고기류 제품들. '불고기'와 '소갈비', '소갈비 볶음밥' - 출처: 통신원 촬영 >


'직화로 구운 소갈비 볶음밥(カルビめし)'도 판매 중인데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일본인들을 배려해 달달한 특제소스가 뿌려져 있다. 가격은 1인분에 313엔(약 3,051원)이다. 소갈비를 위주로 한 한국 음식이 무려 세 종류나 판매되고 있는 것에서 소갈비가 한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또한 일본인들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맵고 달달한 소스를 개발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사진출처: 통신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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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남승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일본(오사카)/오사카 통신원]
  • 약력 : 자란다 일본어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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