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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분석] 일본 레스토랑 가고 한국 레스토랑 온다

  • [등록일] 2025-03-19
  • [조회]1404
 

벨기에에서 한국 음식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 레스토랑 '교자상(Gyojasang)'이 브뤼셀에 이어 오는 3월 21일 앤트워프에 두 번째 지점을 오픈한다. 앤트워프 주요 신문사 《GVA(가젯 반 안트웨르픈)》은 3월 17일 기사에서 "한국 레스토랑 '교자상' 과거 '와가마마(Wagamama)' 자리였던 앤트워프 타워 아래에 새로운 지점 오픈"이라는 제목으로 브뤼셀에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해 나가는 '교자상'을 운영하는 회사 타쿠미 라멘 키친(Takumi Ramen Kitchen)을 집중 조명했다.

 


< 한국 레스토랑 '교자상(Gyojasang)' 오픈 기사 - 출처: 'GVA' >

 

기사에 따르면 타쿠미 라멘 키친은 이미 앤트워프에서 네 개의 일본 라멘 레스토랑과 '서울 클럽 하우스(Seoul Club House)'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 레스토랑의 확장은 벨기에에서 한국 요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흐름을 반영하는 것으로 타쿠미 회사가 새롭게 추진하는 프로젝트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앤트워프 지점 오픈을 시작으로 '교자상'은 유럽 내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4월 초에는 브뤼셀에 두 번째 지점을 오픈하며 이후 암스테르담, 로테르담, 바르셀로나 등 주요 도시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번 한국 레스토랑 브랜드 확장을 통해 더욱 다양한 아시아 요리를 유럽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교자상'의 한식 메뉴와 앤트워프에서 노래방과 당구 등 '놀이와 한식'이라는 전략으로 성황리에 운영 중인 '서울 클럽 하우스'의 메뉴 차이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뤘다. "'교자상'은 다양한 전통 한국 요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로는 비빔밥(채소, 계란, 고기 또는 두부가 들어간 밥 요리)과 떡볶이(매콤한 양념 소스에 조리한 떡)가 있다."면서 "새로운 지점도 브뤼셀과 동일한 콘셉트를 유지하며 '서울 클럽 하우스'와도 유사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서울 클럽 하우스'와 달리 '교자상' 앤트워프 지점은 오직 음식과 음료에 집중하는 공간으로 운영될 계획이다."라는 타쿠미 회사의 벨기에 지역 매니저인 로렌스 램(Lawrence Lam)의 말을 인용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번 지점 오픈은 예상치 못한 결정이었다. 매니저는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 이 공간을 제안받았고 즉시 추가 지점을 열기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새 매장은 과거 일본 레스토랑 '와가마마'가 있던 자리로 내부를 완전히 새롭게 단장해 현대적인 감각의 인테리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따뜻한 원목과 산업적인 디자인 요소가 조화를 이루며 포토 부스도 마련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매니저는 이번 오픈의 시기가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젊은 세대는 한국 드라마, 케이팝을 포함한 전반적 한국문화에 점점 더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러한 관심이 음식으로도 이어지고 있으며 우리는 그 흐름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면서 한국 레스토랑의 확장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타쿠미 회사의 벨기에 매니저가 언급한 것처럼 벨기에에서는 최근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의 인기로 인해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벨기에에서는 새롭게 오픈하는 한국 레스토랑들이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이 기사에서 강조하고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와가마마'는 일본 요리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체인인데 그 자리에 한식당 '교자상'이 들어선다는 건 한국 음식의 인기가 벨기에에서 확실히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10년 전만 해도 앤트워프의 '와가마마'는 줄을 서야만 했던, 인기 높은 대표적인 아시아 레스토랑이었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의 관심은 한국과 한식에 몰려 있으며 불고기, 김치는 물론 비빔밥, 떡볶이, 잡채 같은 한식은 점점 더 일반 벨기에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즉 '와가마마'가 빠진 자리를 한식당이 차지했다는 것은 한국 요리가 이제 벨기에에서도 강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이번 기사를 통해 유럽 내 한국 레스토랑이 기업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앞으로 벨기에에서 한국 레스토랑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한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GVA》 (2025. 3. 17). Koreaans restaurant Gyojasang opent vestiging onder Antwerp Tower in pand waar Wagamama zat, https://www.gva.be/regio/antwerpen/regio-antwerpen/antwerpen/koreaans-restaurant-gyojasang-opent-vestiging-onder-antwerp-tower-in-pand-waar-wagamama-zat/49746021.html

통신원이미지

  • 성명 : 고소영[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벨기에/겐트 통신원]
  • 약력 : K-Heart 대표, 겐트대학교 African Languages and Cultures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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