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전체 검색영역
  • Twitter
  • Facebook
  • YouTube
  • blog

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각 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한류소식부터 그 나라의 문화 소식까지 매일 매일 새롭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문화정책/이슈] 타이난 필름 스튜디오(Tainan Film Studio)를 통한 제작 기반 강화 정책

  • [등록일] 2025-09-04
  • [조회]1512
 


최근 대만 정부는 문화산업을 국가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국제교류 활성화와 문화 경제 성장을 목표로 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정책은 남부 타이난에 위치한 타이난 필름 스튜디오(Tainan Film Studio, 岸內影視基地)를 통한 제작 기반 강화다. 타이난 필름 스튜디오는 대만 정부가 2025년 2월 발표한 '원 플러스 포 T-콘텐츠 플랜(One plus Four T-Content Plan)'의 중요한 축에 포함됐다. 대만 정부는 물리적 시설을 단순하게 보강하는 차원을 넘어 해당 스튜디오가 대만 고유 정체성을 담아내는 창작 거점이자 국제적 확장성을 지닌 콘텐츠 제작 허브가 되도록 재정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즉 타이난 필름 스튜디오는 앞으로 단순한 촬영지가 아니라 인재 양성과 글로벌 네트워킹, 그리고 대만판 콘텐츠 웨이브를 견인할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타이난 필름 스튜디오의 일부 전경 - 출처: 타이난 시정부 홈페이지 >

 

타이난은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식민지 시기와 일본 통치, 그리고 전후 현대화 과정을 거쳤다. 그로 인해 가장 깊이 있는 역사와 문화를 품은 도시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역사 및 문화적 자산은 최근 대만 정부가 추진하는 콘텐츠산업 육성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가 이제 대만에서 가장 트렌디한 콘텐츠산업 중심지로 부상하는 것이다.

 

타이난 시정부도 중앙 정부의 움직임에 발맞추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13일 대만 영문 뉴스 《타이완 뉴스(Taiwan News)》는 "타이난 시정부와 대만 콘텐츠 진흥원(Taiwan Creative Content Agency; TAICCA)>이 타이난을 문화 콘텐츠 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콘텐츠 진흥원은 2019년 문화부 산하에 설립된 기관으로 민간 창작자와 정부 정책 그리고 글로벌 산업을 연결해 대만 콘텐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체결을 통해 대만 콘텐츠 진흥원은 국내외 기업이 타이난의 로컬 스타트업과 협업하고 비즈니스 쇼케이스, 해외 투자 유치, 국제 공동 제작 등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타이난 시정부는 이러한 협력이 지역 영상산업에 더 큰 경제적 가치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웨이츠(黃偉哲) 타이난 시장은 타이난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적 자산이 콘텐츠산업 발전에 있어 튼튼한 토대임을 강조했다. 또한 이번 협업을 통해 영화, 애니메이션, 디지털 미디어 같은 현대적 스토리텔링 형식이 타이난의 역사적 명소와 문화유산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 시장은 특히 2024년 타이난이 성공적으로 개최한 '크리에이티브 엑스포 대만(Creative Expo Taiwan)'을 사례로 들며 "타이난이 이미 문화산업의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시작했음을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타이난시는 중앙 정부의 정책적 지원 외에도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타이난 시정부 영상 지원 센터(Tainan City Government Audiovisual Support Center)를 설립해 제작 장비와 시설 제공, 현장 관리, 국제 네트워크 구축 등을 담당하며 타이난에서의 영상 제작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 및 국내 제작자들이 보다 쉽게 타이난을 촬영 장소로 선택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지역 내 전문 인력을 유입하고 양성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이 같은 정책은 단순히 세트나 장비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타이난 시정부는 제작 인프라와 인력 파이프라인을 연결해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대만 정부와 타이난시가 함께 추진하는 타이난 필름 스튜디오 기반 강화 정책은 단순한 영상 제작 시설 확충을 넘어 국가 콘텐츠산업의 미래 전략을 담고 있다. 중앙 정부의 정책 지원, 시정부의 적극적 노력, 그리고 대만 콘텐츠 진흥원과 같은 전문 기관의 협업은 타이난을 대만 영상 콘텐츠 제작의 새로운 허브로 성장시킬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 향후 타이난이 대만의 대표적인 문화 창작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그리고 '대만 웨이브(Taiwanese Wave)'를 세계에 확산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타이난 시정부 홈페이지, https://www.tainan.gov.tw/News_Content.aspx?n=13370&s=8741823

- Executive Yuan, R.O.C.(Taiwan), https://english.ey.gov.tw/Page/878D1F23A9E61177/bc2dd6a3-e589-4df8-a987-1518ba69cf97

《Taiwan News》 (2025. 5. 13). Tainan partners with Taiwan Creative Content Agencyhttps://taiwannews.com.tw/news/6108766

- 타이난시 영상 지원 센터, https://asc.tainan.gov.tw/

통신원이미지

  • 성명 : 박소영[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대만/타이베이 통신원]
  • 약력 : 국립정치대학교 박사과정
  •  
  •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
  •  
  • 덧글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