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각 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한류소식부터 그 나라의 문화 소식까지 매일 매일 새롭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지난 9월 27일 신주쿠 FACE에서 김재욱 팬 미팅이 열렸다. 김재욱은 ‘커피프린스 1호점’의 ‘와플선기’로 인기를 얻은 모델 출신의 배우이다. 드라마 커피프린스가 한국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는 뉴스가 일본에 전해지자, 일본의 많은 한국 드라마 팬들이 김재욱에게 관심을 보이며, 그의 일본 방문을 기다리고 있었다.
김재욱은 신문기자인 아버지의 일본 전근으로 1세부터 7세까지 일본에서 살았기 때문에 일본어로 대화하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 이번 팬 미팅도 통역 없이 모두 일본어로 진행되었다. 그는 팬 미팅 전에 열린 기자회견에 어깨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를 뒤로 묶고 검은 테 안경을 쓴 모델다운 멋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몇 차례 일본을 방문했지만, 이번에는 공항에서 많은 팬들이 맞아주어 놀랐다고 말했다.
팬 미팅에서 어릴 때 사진도 공개했는데, 동경에서 살았던 어린 시절에는 ‘욱 군’이라 불리며, 집 앞의 공원에서 형과 함께 가재를 잡으며 놀았다고 한다. 이후 7세 때 한국으로 돌아가 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한국어를 공부했다. 중학교 시절에는 밴드를 결성하여 기타와 보컬 등을 담당했다. 또한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야구선수가 되고 싶었을 정도로 야구를 매우 좋아해 지금도 친구들과 팀을 만들어 경기를 하고 있다. 일본음식 중에서는 요시노야의 규동(소고기 덮밥)을 아주 좋아하고, 카레라이스는 마쓰야(松屋)식당이 제일 맛있다며 첫 미팅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연예계에서는 같은 모델 출신이고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은 주지훈과 절친한 친구 사이며, 탤런트 이민기하고도 사이가 좋다고 한다.
김재욱은 커피프린스의 성공 이후, 연기자의 길을 가야겠다는 확신이 섰다고 한다. 현재 방영중인 역사 드라마 <바람의 나라>는 액션 장면의 촬영이 많고, 훌륭한 선배 배우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 여러모로 공부가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에서는 빠띠시에 역할에 도전한다.
커피프린스를 보고 김재욱의 팬이 되었다는 한 관객은 팬 미팅 참석을 위해 아키타에서 왔다고 한다. 그녀는 직접 김재욱을 보고난 후, 그의 인품까지도 좋아졌다며 악수를 나눌 수 있어 매우 기뻐했다. 또한 첫 발매 때는 티켓을 구입하지 못하고 두 번째 발매에서 간신히 입석 티켓을 손에 넣은 한 팬도 그의 상큼한 매력에 더욱 열렬한 팬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재욱이 밴드와 함께 록음악 3곡을 선보이자, 팬들은 그의 멋진 모습이 넋이 나간 듯했다.
김재욱은 일본에서도 배우로서 활동할 수 있는 충분한 일본어 실력이 있다. 조만간 일본과 한국, 두 나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