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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들을 위한 윤형주의 작은 콘서트>
한국 포크음악의 역사를 이끌었던 달콤한 목소리와 건강한 노랫말의 아티스트 윤형주가 지난 7월 2일 타슈켄트 줄리아나 클럽에서 한국 교민들을 위한 ‘윤형주의 작은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콘서트는 개인적인 일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윤형주가 한국 교민들과의 대화 중 “타국에서 열심히 생활하는 교민들을 위해 공연을 하고 싶다”는 갑작스러운 제안으로 개최하게 되었으며, 특별한 홍보가 없었음에도 약 250여명의 교민들이 참석하여 객석을 가득 매웠다.
70년대 통기타 문화를 선도하며 수많은 여성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던 가수 윤형주는 ‘하얀 손수건’, ‘조개껍질 묶어’, ‘길가에 앉아서’, ‘어제 내린 비’, ‘두 개의 작은 별’ 등 추억의 노래를 교민들과 함께 부르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새우깡, 오란씨, 롯데껌 등 70~80년대 윤형주가 직접 작사 작곡한 CM송 메들리를 부를 때, 관객들은 타이머신을 타고 그 시절로 돌아간 듯 추억에 잠겼다. 또한 6촌 형인 윤동주 시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별 헤는 밤’, ‘서시’ 등을 낭송하기도 하였다.
이날 콘서트에 참석한 한 40대 여성은 “젊은 시절 너무도 좋아했던 가수를 직접 만나 노래를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공연은 타슈켄트 거주 교민들에게 소중한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며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