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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여름 메가 세일의 최대 고객은 아랍인

  • [등록일] 2008-07-25
  • [조회]3876
 

매년7월 초부터 9월 초까지 말레이시아 모든 백화점 및 쇼핑센터는 대대적인 규모의 파격 세일 시즌으로 돌입하게 된다.


이미 아시아 관광 국가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메가 세일은 전 세계 관광객들 사이에는 입소문이 파다하게 나있는 것이 현실이다. 해를 거듭하는 말레이시아의 메가 세일이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새로운 경향이 생긴 듯하다. 해마다 빠짐없이 말레이시아를 찾는 중동 국가의 관광객들이 말레이시아 메가 세일에 엄청난 공헌을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관광부는 중동 국가들로부터 들어오는 오일 머니가 메가 세일 카니발의 연료라고 표현한다. 말레이시아 관광부 Amiruldin Abu(deputy director-general)는 "요즘은 아랍 시즌입니다. 중동 국가들로부터 많은 관광객들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그 지역의 불볕더위를 피해 이곳으로 오는 것이죠. 중동 국가들로부터 대략 30만명 정도의 관광객들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중동 각국에서는 말레이시아 메가 세일 시즌에 맞추어 여러 대의 특별기를 운항하고 있다.


작년 한해 아랍 시즌(7월말까지) 기간에는 중동으로부터 245,302명의 관광객들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RM1.4bil(약 US$ 438million)의 돈을 쓰고 갔다. 통계에 따르면 각각의 관광객들은 평균 8일 동안 머무르며, RM6,000(약 US$1,900) 정도의 비용을 발생시킨다고 한다. 말레이시아 관광부의 분석으로는 아랍 관광객들이 말레이시아를 찾는 이유가 마음 편히 즐기다 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소매업 협회 대표 Eddy Chan에 따르면 아랍 특수를 누리는 쇼핑몰은 한정적이라고 한다. 몇몇 업체들과의 대화를 통해 나온 결론은 전반적으로는 메가 세일 첫 주의 성과는 작년에 비해 그리 나아지지 않았다. Chan의 분석에 의하면 유가 상승으로 인해 현지 말레이시아인들은 씀씀이에 더욱 조심스러워졌다고 한다. 또한 많은 현지인들은 교통 체증을 기피하여 도심으로 들어오려 하지 않고 있다. "사람들은 차 안에 갇힌 채로 몇 시간씩을 교통 체증에 시달리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고객들이 주말에 쇼핑을 꺼리고 있습니다."


또 다른 문제점은 메가 세일 전에 충분한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전자 및 지면 미디어를 통해 세일 시작 2개월 전부터 홍보가 시작되었었다. 이처럼 메가 세일을 보는 관점은 각각 다를 수 있다. 말레이시아의 경제 역시 글로벌 경제와의 동반화 현상에서 자유롭지 않고, 이로 인해 국내인들의 지출은 줄어들었을지도 모른다. 또한 메가 세일 기간 동안 모든 소매업들이 특수를 누리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렇다 저렇다 해도 말레이시아의 메가 세일 기간 동안 중동으로부터 들어오는 엄청난 오일 머니는 말레이시아 경제의 황금알을 낳는 오리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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