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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전 아시아를 뒤흔들 대만의 독자적인 ‘대장금(大長今)’을 만듭시다!”
IT 발달로 인한 세계화는 문화 커뮤니티가 얼마나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 다시금 깨닫게 한다. 이에 대만 행정원은 대만 문화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국내 문화 상품을 국제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들의 본보기가 된 것은 바로 한류의 절정기를 보여준 드라마 ‘대장금(大長今)’이다. 대장금은 대만 내 한국 음식점을 확산시켰고, 한국관광, 한국어 학습열풍 등 각종 한국 열풍의 시발점이 되었다. 한국을 경쟁 국가로 여기고 있는 대만은 “한국에서 보여준 문화 상품의 사례들을 잘 활용하여 이를 본보기로 삼아 우리 대만도 드라마 ‘대장금(大長今)’과 같은 역량 있는 국내 문화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발전을 위해 투자가 선행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대만 언론은 “대만이 대규모의 드라마 촬영을 강행해야 하는가”하는 의문과 함께 “과연 대만이 한국과 같은 스케일의 드라마를 독자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지” 여부를 지적하고 있다.
대만에서는 아직까지 국내 드라마 산업이 활발하게 발전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한국처럼 대형 스케일의 드라마를 제작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특히 광고주나 투자 기업들은 영화산업에 매진하는 경향이 있어서 대만 드라마를 한국과 같은 방법으로 제작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스이야핑(史亞平)은 “올해부터 정부가 적극적으로 문화 산업에 투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대만 문화 산업은 국제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향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라는 의견을 언론에 전달했다.
지금 대만은 “독자적인 ‘대장금(大長今)’을 만들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노력을 기울일 것인가”라는 문제 앞에 놓여 있다. 우리나라의 ‘대장금(大長今)’ 역시 하루아침에 탄생된 것이 아니다. 국제적인 문화 상품이 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드라마 ‘대장금(大長今)’이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누린지 이미 몇 해가 지났다. 대만 및 여러 아시아 국가들이 ‘대장금(大長今)’을 본보기로 삼아 문화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도 한류 문화 산업의 방향에 물음표를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출처: Now News 일부 발췌(2008/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