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젤 번천 등 세계적인 톱 모델들이 미리 선보이는 2009년 패션

상파울루 패션위크(São Paulo Fashion Week)가 6월 17일부터 이비라뿌에라(Ibirapuera) 공원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패션쇼에는 브라질이 낳은 세계적인 모델 지젤 번천과 하겔 짐베르먼 등 유명 모델 5명이 출연하여 관계자들과 참석자들을 더욱 들뜨게 했다.

   
<2008 상파울루 패션위크 - 2009년 여름 패션>

지젤 번천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수입이 많은 모델로 지난 3년 동안 상파울루 패션위크에 참석하지 않았으나, 이번 리우 패션쇼에서 Colcci 패션을 소개했다.

www.models.com에서 세계 1위 모델로 선정된 하겔 짐메르먼 모델은 리우의 Animale 패션을 소개했다.
그 외 3명의 모델은 주로 국제무대에서 활동해 브라질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 중 브루나 떼노리오는 Dolce & Gabbana의 간판 모델로 뉴욕과 밀라노에서 유명하다. 이자벨 고우라르찌는 유명 란제리 패션의 간판 모델이다. 까롤 트렌찌니는 Vogue 패션 잡지에 소개되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델로 성장했다.

     
 <2008 RIO 패션쇼>

아르만도 알바레스 뼤떼아도 대학의 명품학과 교수는 톱모델이 출연할 때 행사의 가치가 상승하게 된다며, 톱 모델을 기용할 경우 거래에도 큰 차이가 발생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지젤 번천이 상품을 소개한 업체의 경우 주가가 평균 15% 상승했다. 이 때문에 미국의 Fred Fuld는 지젤 번천 주가지수(Stock Index)까지 만들었으며, 이로 인해 지젤 번천의 몸값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현재 지젤 번천의 계약금은 평균 2백만 달러(한화 약 20억 원) 선이다.

광고회사 Fischer America는 중상류층 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화장품과 모델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화장품 광고에 유명 모델과 일반인이 주인공으로 나오게 했다. 그 결과 중상류층 여성들은 화장품의 질보다는 모델에 15%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고 보고했다.

브라질 여성 모델뿐만 아니라 남성 모델 중에서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톱 모델이 있다. 산따 까따리나 출신의 미셀 까미로또(20세)는 187cm에 83kg으로 본래 축구선수가 되려고 상파울루로 왔으나 패션잡지의 모델로 기용이 되었고, Cicienne Westwood, Kenzo, Louis Vuitton, Paul Smith, Dolce & Gabbana와 D&G에서 국제 명품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모델 한 사람의 수입이 어지간한 기업의 이익금과 맞먹는 요즘, 브라질의 패션 산업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