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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문화부를 통해 브라질 전역 공, 사립 도서관, 교육기관 등에 기증 예정
한국문화와 역사, 거기에 브라질 한인 이민 45년 발자취까지 포르투갈어로 한 눈에 볼 수 있는 화보집이 발간되었다. 브라질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이 뜻 깊은 화보집의 주인공은 올해 나이 25세의 젊은 이민 2세 김유나 씨이다.
<左: 화보집 제작자 김유나 씨, 右: ‘젊은 한국’으로 이름 지어진 화보집 표지>
이번 화보집은 김유나 씨가 개인 사비를 들여 빚까지 져가면서도 3년이란 긴 시간동안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한국을 왕래하면서 한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내고, 브라질에 생존해 있는 이민 1세들을 일일이 만나 생생한 당시 증언과 사진자료 등을 근거로 만들어졌다. 뿐만 아니라 브라질 각계각층 주류사회에서 성공한 한인들의 사례에 이르기까지 빠짐없이 화보에 담았고 고급 소재를 사용해 소장가치로도 뛰어난 것이 큰 장점이다.
<출판 기념식에 참석한 브라질인 및 한인 교포 축하객들과 윌리암 우 연방의원 모습>
지난 4월 12일 ‘CASA DO ROSA’(Av.Paulista,37)에서 열린 출판식 자리에는 추천사를 직접 써준 질베르토 카삽 상파울루 시장과 윌리암 우 연방의원을 비롯, 많은 브라질인과 교민들이 모여 축하의 자리를 빛내주었다.
<전통과 현대를 간직한 한국의 역사와 문화, 브라질 한인 이민사를 반반씩 담았다>
초판 인쇄 5,000부 중 2,000여 부는 브라질 문화부를 통해 브라질 전역 공, 사립 도서관, 교육기관 등에 각각 무료로 기증 될 예정이어서 이제 브라질에서도 포르투갈어로 된 한국 안내 책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교포의 한 사람으로서 더더욱 그녀의 용기와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한국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이러한 뜻 깊은 일에 한국 정부나 교포단체들이 앞장서야함이 마땅하나 아직 완불하지 못한 인쇄비용 5만 헤알의(미화 2만 5천불 상당) 마련 때문에 맘고생이 큰 김유나 씨를 보는 마음이 못내 무겁다.
가능하다면 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부족한 화보집 인쇄비용을 일부라도 지원해준다면 20대 그녀의 겁 없는 용기와 도전이 더 큰 빛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