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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모인 사람들은 비틀즈 팬들이다. 그들이 오늘 모인 목적은 울란바토르 시내 한복판에 비틀즈 동상을 세우기 위해서다. 동상을 세우기 위한 토지 허가를 받았고, 동상은 몽골 유명 예술가인 Denzen이 제작한다. 총 예산은 1억 투그릭(한화 약 8천 7백만원)이다.
4월 26일에 성금모금 행사를 하려고 준비 중이었는데, 사람들은 벌써 어디서 들었는지 성금을 보내오기 시작했다. 동상 위치는 시내에서 가장 좋은 자리인 서커스 장 앞쪽에 있는 공원 안에 있다. 동상은 9월 10일 완성될 것으로 예정이다.
동상 설립을 지지하는 많은 이들 중에는 문화인들뿐만 아니라 정치인들도 많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몽골 국무총리 S.Bayar이다. 그는 “‘Beatles’는 정치보다 큰 존재다. 4명의 문화인이 지금의 글로벌 시대의 원조다. 나는 비틀즈를 알게 된지 40여년이 넘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그들의 음악을 듣고 춤을 추면서 성장을 하였다. 정치 이야기를 꺼내면 30분 정도 이어지는데 반해 비틀즈 이야기를 시작하면 시간이 가는지도 모른다"며 비틀즈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였다.
몽골인들은 곧 외국 가수의 동상을 만날 수 있게 된다.
* 출처: ‘Unuudur’ 신문(08/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