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1회 칸 영화제에서 웨스턴 무비를 표방한 한국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개봉되었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김지운 감독의 영화이다. 이 영화는 웨스턴 무비 스타일이며, 주요 배경은 몽골의 광활한 대지이다. 영화의 주인공은 이병헌(올인), 정우성(데이지), 송강호(괴물, 밀양) 등 현재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배우들이다.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1966년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를 오마주로 한 영화지만, 영화의 배경은 미국 서부가 아니라 만주이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내용은 남자 3명과 보물지도에 관련된 이야기이며 1930년대 혼란기를 배경으로 한다. 1930년대 한국은 일본의 통치하에 있었으며 많은 한국인들이 몽골과 중국의 경계지방인 만주 황야초원으로 피난을 갔다.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사람은 말을 타는 도둑이 되어 황량한 땅에서 생계를 이어가야 했다. 태구(이상한 놈)는 열차털이범이다. 그는 열차에서 일본 은행 총수의 짐을 훔치다가 만주에 묻어있는 청 왕조 보물 지도를 발견한다. 그는 보물지도가 창이(나쁜 놈)의 것인 줄 몰랐다. 태구는 일본군과 싸워야 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그 열차를 습격한 창이와 그의 부하들과도 싸워야 했다. 격렬한 싸움 중에 정체불명의 남자가 갑자기 나타나 놀랄만한 사격 솜씨로 태구를 구한다. 그 정체불명 남자는 창이를 쫓고 있는 현상금 사냥꾼 도원(좋은 놈)이다. 좋은 놈, 나쁜 놈과 이상한 놈의 싸움이 격렬해지자 그들은 서로 빼앗고 있는 지도가 한국인, 중국과 러시아 도둑놈들과 일본군 등 사방의 수많은 사람들이 노리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열차에서의 사격은 마지막 대결에 이르는 끝없는 격전의 시발점일 뿐이다. 이 웨스턴 무비 스타일의 영화는 한국 관객들에게 할리우드 영화와 견줄만한 카우보이 영화라는 찬사를 받는 등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2005년 영화 <달콤한 인생>으로 큰 성공을 얻은 김지운 감독의 영화이다. 인터뷰에서 김지운 감독은 “관객들이 영화의 인물에게 ‘좋은’, ‘나쁜’, 또는 ‘이상한’ 등의 형용사를 쉽게 붙일 수 있는데 혼란하고 복잡한 영화 배경에서는 인물의 성격이 이랬다저랬다 하는 때가 있다. 영화 포스터에서도 ‘1930년대 만주에서는 누구나 좋은 놈일 수도 나쁜 놈일 수도 이상한 놈일 수도 있다’는 글이 있다. 한 사람은 나쁜 놈이기에 너무 교만하고, 다른 한 사람은 마음속 깊이 항상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또 다른 사람은 이상한 성격으로 좋은 놈인지 나쁜 놈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이 모두 인물의 성격을 정확하게 파악했다. 그들의 연기는 한국영화 스타일의 흔적을 드러내지 않고 서부적인 연기 스타일을 창조했으며 아주 훌륭했다. 그들의 연기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배우 이병헌은 “나는 이 영화로 인하여 아시아 영화에 대한 세계 관객들의 시선이 바뀌었으면 한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말을 자유롭게 탈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사극에도 출연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배우 송강호는 “나는 이 역할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연기를 하면 할수록 흥미로워져서 마치 자아를 벗어난 듯이 인물에 더 깊이 빠지게 된다. 정신적으로 말하자면 내 자아가 인물에 의해 제한되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재치와 유머감각으로 유명하다. 말수가 적은 배우 정우성은 단지 웃으면서 “나는 깊이 있는 역할을 좋아한다. 내 인물은 대화가 많이 필요 없었다”라고 말했다.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제작비는 약 1,500만 불(한화 약 154억)이다. 영화는 일본과 중국에서 해외 촬영을 했고, 프랑스, 중국, 터키, 독일 등에 판매되었으며, 선판매 규모는 이미 100만 불(한화 약 1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 출처: http://vietbao.vn/Van-hoa/Han-Quoc-Phim-cao-boi-gay-sot/65133003/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