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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5일, 요코하마에서 박신양의 선상 팬 미팅 파티가 개최되었다. 개최 전날 열렸던 기자회견에서 그는 "지금까지 크리스마스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보냈던 경험이 없어서 내일 있을 선상 팬 미팅 파티가 아주 기대됩니다. 또한 타이타닉 호처럼 매우 큰 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 가슴이 설렙니다. 배가 가라앉을 것 같으면 반드시 여러분 모두 다 구해드릴 테니까 걱정하지 마세요."라며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번 선상 파티는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에 주/야로 나뉘어 열렸다. 일본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주로 가족과 함께 보내기 때문에 주부들이 외출하기가 어렵다. 또한 프랑스 풀코스 요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번 파티의 입장료는 점심파티 42,000엔(한화 약 357,000원), 저녁파티 45,000엔(382,500원)으로, 보통 주부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에서 무려 700명 정도의 팬들이 모여들었다.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박신양은 칠레 산 포도주에 자신의 라벨을 붙인 특별한 와인을 참가자 전원에게 손수 건네주기도 하고, 노래를 불러주거나, 참가자로부터의 질문에 정중하게 답해주는 등,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의 대부분은 여성이었지만, 혼자서 참가하는 중년의 남성이나 중년 부부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저녁 파티에 참가한 요코하마 거주의 30대 주부는 "45,000엔이라는 가격은 조금도 아깝지 않았다. 주위의 친구들도 동감이다. 배는 한정된 공간이므로 그와의 거리가 가까워, 흔히 있는 일방적인 팬 미팅이 아니라서 아주 좋았다."고 흥분한 마음으로 만족감을 표시했다.
승선 시작부터 이벤트 종료까지 3시간의 크리스마스 파티가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나 버렸다는 것이 대부분의 팬들의 느낌이었다. 때마침 요코하마에는 첫눈이 와서, 팬들은 생각지 못했던 또 하나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을 수 있었다.
(글: 한도치즈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