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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Film studio 민영화, 불성실하게 처리하는가?

  • [등록일] 2008-01-09
  • [조회]3799
 

2003년에 글쓴이는 Viet Nam Feature Film Studio의 직원 전체회의에 참석했었다. 회의 내용은 문화공보부로부터 국영 Film studio 주식화에 대한 주장을 듣는 것이었다. 회의는 아무 결정도 내리지 않고 통보만 받는 형식이었지만, 통보에 대한 의견은 양측으로 나뉘었다.

현재까지도 Viet Nam Feature Film Studio와 다른 국영 Film studio들은 아직 과거체제에 따라 운영되며 계속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Viet Nam Feature Film Studio의 경우는 직원들에게 월급을 지불하지 못 할 때도 있었다. 또한 Nguyen Van Nam사장이 사직하면서 수십 명의 직원들이 퇴직을 신청해야 했다. 문화통신부로부터 파견된 Le Duc Tien 사장이 새로운 프로젝트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냈지만, 이는 낡은 배급제도에서의 외형적인 변화에 불과했다. 이런 제도에서는 성과가 있다고 해도 일시적이며 불안정하다. 독립적 운영이 아닌 정부에 의존한 운영이기 때문이다.

국영 Film studio가 이러한 대표 사례이다. 그러므로 세계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이미 있어왔던 합리적 주장에 의해 국영 Film studio는 주식화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현 Film studio 사장인 Nguyen Thai Hoa는 2008년 민영화를 이행할 것이라고 하는데, 나머지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어떤 장애요소 때문인가? 수동적으로 때를 기다리는 것인가, 아니면 어려움을 꺼리는 태도 때문인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장경제와 세계화 시대에서 국영 Film studio들 또한 새로운 체제로의 변화를 더 주저할 수는 없는 것이다. 수십 개의 민영 기업을 비롯한 개인 영화사들은 매우 능동적으로 자국 영화에 열기를 더하고 있는 반면, 영화, 드라마 등 생산비용은 적게 들지만 부동산, 기계 등 인프라 배급 부담이 큰 국영 Film studio는 민영화가 지체된 것이다.

국영 Film studio의 연예인들과 직원들은 새로운 체제로의 변화를 기다리고 있는데 담당자들이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어 그들이 이에 불성실하게 대처한다는 불만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접국가인 중국에서는 이 분야에 새로운 체제를 적용한 지 수십 년이 되었으며, 매우 발전해 왔다. 러시아에서도 배급시대의 유명했던 큰 Film studio를 민영화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국영 Film studio들이 수십 년 동안 독립성 없이 정부의 관리 하에 있던 시대는 이제 지났으며, Film studio가 국가의 중요 자산처럼 여겨지지만, 불안정하게 존재해 왔다.

현 국영 Film studio를 민영화하느냐 마느냐의 논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계 부처, 국영 Film studio, 영화협회 등이 모여서 이에 대해 면밀하고 민주적으로 세부 계획을 논의해야 할 것이다. 올바른 주장을 실현하기에 시간이 별로 없다. 전체적인 배급을 비롯한 베트남 영화산업의 과거를 존중하는 것이 현재와 미래의 규율을 무시하고 과거의 규율을 유지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왜 계속 주저하는가? 새로운 모형을 적용하는 것이 늦을수록 베트남 영화의 발전은 더딜 것이다.

* 출처: 영화잡지, 12면, 0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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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웬민옥[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베트남/하노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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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력 : 주 베트남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 근무 현재)주베트남 한국문화원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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