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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걸, 금성무, 유덕화 주연의 영화 ‘명장’이 유덕화의 멀티플레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첨밀밀’, ‘퍼햅스러브’ 등 멜로물의 대가 진가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액션 영화인 ‘명장’은 CG와 와이어 없이 만들어 낸 100% 정통 리얼 액션을 선보인다 하여, 개봉 전부터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 유덕화는 주연 배우뿐 아니라 무술 감독 역할도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50여 편이 넘는 액션 영화에 출연했던 그는 액션 영화가 처음인 진가신 감독을 위해 대규모 엑스트라를 직접 지도했다고 한다.
영화 관계자는 ‘위험하고 어려운 장면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는 것으로 유명한 유덕화의 노련한 리드로 대규모 전투 장면 등에서 리얼리티가 더 살아났다’고 전했다.
‘명장’의 홍보사 측은 유덕화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촬영장에서 유덕화는 배우 겸 무술 감독의 역할을 하느라 촬영용 무기인 칼이나 창을 들고 카메라 앞에 서 있는 시간보다 무전기를 들고 카메라를 보는 시간이 더 많았다고 한다.
어느 날은 무술 감독으로서의 역할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정작 본인의 액션 장면에서 칼 대신 무전기를 들고 있다 NG를 냈다고 한다. 이에 진가신 감독이 "19세기 명장의 무기가 언제부터 무전기가 됐냐?"고 놀리자 "공상 과학 액션 영화 아니었냐"고 너스레를 떤 그는 "보조 무술 감독 역할까지 하는데 개런티를 2배 주긴 커녕 구박을 2배 줘야겠느냐?"고 감독에게 응수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영화 ‘명장’은 태평천국이 발생한 19세기 중엽 청나라를 배경으로 피로써 의형제를 맺은 세 남자의 비극적인 운명을 다룬 이야기로 오는 31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