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각 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한류소식부터 그 나라의 문화 소식까지 매일 매일 새롭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한국 영화 감독 김정욱씨의 작품 "달려라 내 말아"가 곧 개봉을 앞두고 있다.
다음은 몽골에서 영화를 제작한 김정욱 감독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질: 몽골에서 작품을 하게 된 계기는?
답: 나는 2005년에 몽골 흉뉴 제국 관련 영화를 제작하러 온 제작팀에 속해서 몽골을 방문하게 되었다. 6개월 동안 영화 촬영지를 보러 다녔지만 아쉽게 영화 제작이 취소되었다. 거의 반년 동안 몽골 전국을 돌아다니며 몽골의 아름다운 자연에 푹 빠졌고 언젠가 이 나라에 다시 와서 영화를 찍겠다는 마음을 먹고 떠났지만 그 언젠가가 곧 실천이 될 줄 몰랐다.
질: 영화 대본을 누가 썼는가?
답: 어릴 때부터 영화 제작에 관심이 많았고 이 분야에 종사한지 10여년이 되었다. 전에는 대본 작업을 하거나 조감독으로 활동을 하였다. 2006년에 다시 몽골에 와서 한 동안 생활 한 끝에 그 동안에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대본을 썼다. 몽골 젊은이들은 일찍 결혼을 해서 그런지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부족한 것 같다. 이곳에 살면서 부모님이 다른 곳으로 가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키우는 많은 아이들을 봤다. 작품 대본을 쓰는데 6개월 정도 걸렸다.
질: 몽골인들의 삶에 대해 한국인의 눈으로 본 느낌은 어떠한가?
답: 몽골 사람들은 정말 똑똑하고 능력과 재능이 있다. 하지만 그 능력과 재능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른다. 요즘 사회가 어렵지만 사람마다 앞을 보고 목표를 세우고 살아갔으면 한다. 노력이 성공을 부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추운 겨울 날 가족끼리 이 영화를 보면 가슴에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고 기대한다.
질: 제작진 구성은 어떻게 되는가?
답: 나 이외에는 모두 몽골인들이 작업하였다.
질: 연기자들을 어떤 기준으로 캐스팅 했는가?
답: 주연을 맡은 델게르바야르씨하고 가깝게 지낸다. 처음부터 그 친구를 생각하면서 쓴 것이다. 아역은 직접 뽑았다.
질: 영화가 몽골에서만 소개되는가?
답: 몽골 관객들을 위한 영화지만 한국에서 개최되는 몇 개의 영화제에 작품을 보냈다. 현재 부산 영화제와 2월에 열리는 영화제 등 2 군데에서 초청을 받은 상태다.
<영화정보>
• 감독: 김정욱 • 프로듀서: 어용치멕
• 주연: 델게르바야르, 엥헤 • 음악: 처느
* 출처: Unuudur 신문(2008.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