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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김 사부]의 주인공 김용민 회장>
브라질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며 10권까지 나온 무예 만화책 <메스트리 김(Mestre Kim)> 속 동양인 주인공은 한국인 태권도 사범 김용민(브라질 태권도연맹 회장)씨다.
태권도 공인 9단인 김 회장은 30여년 전 브라질에 건너와 태권도를 뿌리내리게 한 공로자로 이곳 무도계에서는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현재 브라질 올림픽 위원회 위원이기도한 김 회장은 경찰학교와 대통령 경호원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TV에도 출연, 대한민국 태권도의 우수성을 전한 덕분에 현재 브라질의 태권도 인구는 30만 명을 헤아린다.
그러나 여전히 동양 무술은 가라데라는 인식이 많아 단순히 태권도 기술 보급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혼이 담긴 문화까지 함께 전하는 일의 중요함을 느끼고 있다. 김 회장은 "브라질은 삼바 춤이나 축구 문화 때문인지 발 기술에 선천적인 재간이 있다. 그러나 아직 한국만큼 두뇌 싸움에는 능하지 않은 것이 흠이다"고 브라질인의 태권도에 대해 평가한다.
<지난 달 열린 2007 브라질 미스 태권도 선발대회 입상자들>
김용민 회장의 뒤를 이어 젊은 한국 사범들이 브라질인들을 대상으로 태권도장을 늘려가고 있으며, 다양한 행사들을 열고 있다.
지난달에 열린 2007 태권도 라틴 아메리카 페스티벌 대회에서는 품새, 겨루기, 격파, 호신술 외에도 태권도인 중 미스 태권도 선발대회를 여는 등, 보다 친밀감 있는 대한민국 태권도로 다가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