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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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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일본 첫 디너쇼

  • [등록일] 2007-12-31
  • [조회]3827
 

장윤정 첫 디너쇼

12월17일 월요일, 일본의 최고급 호텔 중의 하나인 호텔 오크라에서 한국의 국민적인 트로트 가수 장윤정의 첫 디너쇼가 열렸다. 이 디너쇼는 재일한국인을 비롯한 많은 팬들의 요청에 의해 열린 것으로써, 2회에 걸친 밤 공연에 약 700명 이상의 팬들이 모여 트로트 퀸의 노래와 함께 35,000엔(한화 약 30만원)의 풀코스 디너를 만끽하는 자리였다.

장윤정은 일본에서 이미 수차례의 무대경험이 있지만, 디너쇼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긴장하지 않고 <어부바>, <어머나> 등 히트곡과 트로트 메들리, 그리고 완벽한 일본어로 <눈의 꽃> 등 십 수곡을 귀여운 춤과 함께 선 보였다. 관객들은 라이브 밴드의 연주에 맞춰 박수를 치면서 함께 따라 부르기도 하고 몇몇은 스테이지로 다가가 꽃다발을 전해 주기도 했다.

가야금과 해금 등 한국 전통악기의 반주로 영화 <왕의 남자>의 삽입곡 <인연>도 불렀으며, 댄서들과의 공연에서는 줄곧 입고 있던 핑크색 미니스커트가 보라색 원피스로 바뀌는 재빠른 변신도 보여 주었다. 한창 배우고 있다는 일본어로 인사를 하면서 오늘 무대를 통해 음악은 만국 공통어라는 것을 실감했다는 소감도 밝혔다.

한편 게스트로 출연한 양지원은 일본 엔카계의 프린스, 히카와 키요시의 노래를 불렀는데 티 없는 어린이 같은 외모와는 너무도 다르게 빼어난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중학교 1학년생인 양지원은 일본 진출을 이전부터 계획하고 있었다고 전해지며, 디너쇼가 끝난 후 많은 여성관객들에게 둘러싸여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하고 사인도 해 주는 등 한 사람 한 사람의 성원에 정성껏 답했다.

귀여운 모습과 유머러스한 노래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장윤정은 앞으로 일본에서의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내년엔 더욱 많은 무대를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많은 관객들에게 이번 디너쇼는 한 발 앞서 도착한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었다.

(글: 나카즈미 야스에, 번역: 최성욱)

통신원이미지

  • 성명 : 한도치즈코[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일본(도쿄)/도쿄 통신원]
  • 약력 : 현) 도쿄외국어대학, 국제기독교대학, 무사시대학 강사 리쿄대 사회학과 졸업, 서강대 사회학과 문학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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