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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각 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한류소식부터 그 나라의 문화 소식까지 매일 매일 새롭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홍콩 거리 10시간 체험 - 그 속에서 만난 식지 않은 한류

  • [등록일] 2007-07-19
  • [조회]4243
 

14:00pm 홍콩에서 인지도가 높은 휘트니스 클럽 중 하나인 First Fitness.
이 클럽은 벽면과 곳곳에 디스플레이 장치가 배치되어 있어 회원들이 싸이클을 타거나 러닝머신 위에서 뛰면서도 각종 홍콩 방송을 볼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한다. 허나 운동을 하다 이곳이 한국인지 홍콩인지 순간 헷갈리기 시작한다. 15개의 TV중 한국 관련 프로그램이 5개 이상 방송되고 있는 것. 한 곳에서는 대장금 만화가, 다른 두 채널에서는 한국 드라마 두 편이 운동하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었다.

16:00pm 코즈웨이베이의 젊은 층이 몰려드는 패션거리-lane.
365일 쇼핑 나온 젊은이들로 붐비는 활기찬 거리 코즈웨이베이. 그 중 lane은 최신 유행 상품을 싼 값에 살 수 있어 알뜰한 패션 리더들 사이에서는 손꼽히는 인기 쇼핑명소이다. 휘황찬란하게 데코레이션 된 액세서리 중 마음에 드는 것이 있어 하나 집어 본다. 아니나 다를까 Made in Korea. 잘 살펴보니 거리에서 파는 의류, 액세서리 상당수에서 한국어를 볼 수 있었다. 패션 부분에서도 한류는 여전히 파워를 보이고 있었다.

19:00pm 몽콕의 야시장.
끝없이 이어진 노천 시장이 인상적인 몽콕의 night market. 의류부터 각종 생활잡기 등을 싼 값에 살 수 있어 홍콩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필수 방문 코스로 알려진 곳이다. 길을 따라가다 한 노점상에 사람들이 몰려 있어 그곳으로 발길을 향했다. 각종 영화, DVD 등을 우리나라 돈 5000원 이하로 파는 가게였다. 놀라운 것은 가판대에 쌓인 DVD 중 1/3이상이 한국 드라마였던 것. 불법 복제물이라는 점이 상당히 거슬리기는 하나 한국 드라마가 여전히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22:00pm 저녁 란콰이퐁 부근의 한 바.
시끌벅적한 란콰이퐁 골목 사이에서 발견한 조그마한 바. 들어가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려 하니 귀에 익숙한 멜로디가 들려온다. 바에 설치된 스크린으로 보아의 콘서트 실황 DVD가 상영되고 있었던 것. 스크린을 바라보며 멜로디, 가사를 따라 부르는 홍콩 사람들의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했다.

23:30pm 집으로 가는 택시 안.
동양권 승객이 홍콩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안 택시 기사들이 제일 먼저 건네는 말 ' 곤니치와, 곰방와.' 홍콩을 방문한 한국인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씩은 겪는 상황. 섭섭한 마음에 영어로 한국인이라 밝히니 미안하다며 '안녕하세요' 인사를 건넨다. 어떻게 한국말을 할 줄 아냐고 물어보니, 요새 대부분의 홍콩 사람들이 한국 말 인사 정도는 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홍콩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늘어나면서, 관광 관련 직업을 갖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기본적인 한국말을 배우는 것은 당연시 여겨진다고 한다. 자신은 운전 중 라디오를 통해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을 몇 번 들은 적도 있다고 했다. 택시 기사와 나눈 짧은 대화 속에서도 한국의 입지가 예전에 비해 많이 상승했음은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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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이성화[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중국(홍콩)/홍콩 통신원]
  • 약력 : North head seven star 마케팅 디렉터, HMW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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