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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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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에 우뚝 선 ‘디워’

  • [등록일] 2007-09-17
  • [조회]4073
 

한국 개봉이후 각종 흥행 기록을 세웠던 <디 워>가 드디어 <드래건 워즈>(Dragon Wars)라는 제목으로 미국 LA 할리우드의 명소 ‘이집션 극장'(The Egyptian Theatre)에서 13일 저녁 (현지시간) 그 첫 시사회를 열었다.

극장 출입구에서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많은 관객들과 취재를 위해 준비된 화려한 레드카펫 프레스 단상 등이 눈에 띄었다. KBS, SBS, MBC 등의 한국의 방송3사 취재 열기는 물론이거니와 수십 명의 외국 프레스들의 모습까지 단상에 꽉꽉 들어차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곧이어 <디 워>의 출연 배우들이 차근차근 등장하여 인사를 나누었고, 뒤이어 심형래 감독이 자신감 넘치고 환한 웃음을 머금은 채 등장했다.
 
영화 시작 전 무대 인사에서 통역과 함께 등장한 심형래 감독은 역시 개그맨 출신 감독답게 “원래 영어를 잘 하지만(웃음), 특히 낮에는 영어가 술술 나오는데 밤에는 영어가 안 나온다.” 라는 재치 있는 유머로 관객들을 향해 첫 인사를 했다. 이후에도 심형래 감독의 장난기는 계속 되었는데, “오늘 이 시사회에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다.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영화(<디 워>)가 재밌었다고 생각되면 나한테 이메일을 보내라. 그러면 내가 영화 티켓 100장씩을 살 수 있게 해 주겠다(물론 각자 본인 돈으로)”라는 여유 있는 위트와 앞으로 더 좋은 영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함께 덧붙였다. 곧이어 <프리스타일(Freestyle Releasing)> 배급사 관계자들의 인사도 함께 이어졌다. 특히 우리의 전통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무대 인사를 했던 배급사<프리스타일>의 공동대표 수잔 잭슨(Susan Jackson)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영화 시사회 중간 중간 관객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으며, 영화가 끝나고 난 뒤에도 대부분의 관객들이 끝까지 자리에 남아 엔딩 자막까지 지켜보았다. 관객들의 3분의 2이상은 외국인 초대자들이었으며, 이들의 반응은 상당히 호의적이었다. 개인적으로 영화 마지막에 아리랑 선율이 흘러나왔을 때는 감동스럽기까지 했을 정도였다.
 
지난 몇 주 동안 정말 말도 참 많았던 <디 워>가 마침내 미국 헐리웃의 전통 명소인 ‘메인 차이니즈 극장’을 비롯하여, 자그마치 2,277개의 스크린이라는 이례적인 기록과 함께 14일부터 그 첫 선을 보이게 되었다. 일단 주사위는 던져 졌다. 심형래 감독은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해서 앞으로 밀어 붙이고 있다. 과연 한국에서 만들어낸 경이적인 기록을 미국에서도 이룰 수 있을 것 인가 라는 의문은 들지만, 미국에서 2,000개 이상의 스크린을 획득했다는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이미 자랑스럽고 대단하다. 한국인으로서 아직까지 그 누구도 해 내지 못했던 일을 한 심형래 감독에게 따듯한 격려와 박수를 보내고 싶다.

통신원이미지

  • 성명 : 김준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국/LA 통신원]
  • 약력 :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 졸업
    Los Angeles Film School 졸업
    현재) CK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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