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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KOFICE 통신원들이 전하는 최신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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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음반 시장의 현황

  • [등록일] 2007-09-18
  • [조회]4701
 현재 중국의 음반 시장은 아직까지 매우 불투명한 상태이다. 기본적으로 중국의 음반 시장은 불법 음반, 불법 음원이 대세이다. 중국 내 음반 발행사 '싱원' 측에 따르면 과거 중국에서 음반을 발매한 장나라, 보아, 강타, 안재욱, 신화, 배틀 등 한국 가수들의 사례를 종합해 보면, 음반 발매 시 계약금의 수준은 한화로 몇 천 만원 수준이다. 그리고 그 판매 실적은 10만 장을 넘기기가 어려운 것이 실정이다.

그러나 이는 불법 음반 판매량을 고려할 경우 최소 5배수에서 10배수까지 판매량은 증가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중국 국내 가수들의 계약 조건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계약금으로 한화 몇 백만원 수준에 장당 2~3원 수준의 러닝 개런티이다. 단순히 이 수치로만 계산을 하면, 음반 발매를 통해 한화 1,000만원 정도의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5만장 정도의 정품 앨범을 팔아야만 그 정도의 수익이 보장 된다는 것이다. 이는 다시 단순 수치로 계산을 하면 불법 음반이 근절될 경우 현재 5만장의 판매량은 최소 25만장이 되고, 이는 대략 한화 1억 수준의 수익이 발생한다는 말이다.

실제로 이런 현실 때문에 중국 국내 가수들의 경우 음반 한 장의 제작비는 뮤직 비디오 포함 한화 2,000만원 전후의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중국에서도 초특급 대우를 받는 가수는 있다. 실제 10월 음반 발매 예정인 '주걸륜'의 경우 'Sony BMG'를 통해 발매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Sony BMG'의 디렉터 파트 사장인 '뉘런'의 말에 따르면, '주걸륜'의 이번 음반 판매 예상 수량은 300만 장이라고 한다. 그리고 중국 내 거대 음원 서비스 업체인 '콰러메'측에 따르면 실제 2006년 홍콩 가수 '임준걸'의 음원 서비스 실적은 한화 30억원 수준이라고 한다. 그리고 '임준걸'의 음반 판매량은 200만 장을 넘겼다고 했다. 또한 중국 내 저작권 전문 보호 업체인 'C-market'측에 따르면, 'free style-Y'의 중문판인 '不得不愛'의 경우 '판웨이브'와 '쑨즈'가 번안곡을 불렀으나, 저작권 문제로 6개월 만에 서비스를 중단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실적은 한화 6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장금'의 OST 또한 한화 40억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여기에서 문제는 우수한 컨텐츠의 경우 실적은 높지만, 그 배분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국의 경우에도 '저작권 협회'는 존재한다. 그러나 이름만 있을 뿐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그래서 최근 이러한 저작권자들의 권리보호를 대행해 주는, 즉 '저작권 협회'의 기능을 목적으로 탄생한 민간 회사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이로 인해 불법 시장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이와 관련 'Sony BMG'측은 2007년 현재 불법 시장은 상당 부분 개선이 되었고, 이로서 음반 정품 판매량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한류 가수들의 음반 발매와 관련해서는 음반 판매 실적이 우수하지 못한 이유로 1회성 공연 위주의 스케줄로 인한 홍보의 부족과 중국어 능력의 부족을 꼽았다. 또한 중국 내 음반 유통사인 '싱와이싱'측에 따르면 중국 내 음반 시장은 음원 시장의 확대로 음원시장은 더 얼어붙었다고 전한다. 불과 작년의 경우만 하더라도 음반 발매 시 계약금을 주는 발행사는 많았으나, 현재는 드물다고 했다. 또한 중국 음반사인 '하이디에'측에 따르면 한국에서 유행하는 빠른 음악 스타일은 아직까지는 중국 시장에서는 시기상조이며, 중국인은 여전히 발라드 스타일의 노래를 선호하며, 이것은 실적으로 증명된다고 했다. 또한 이러한 사실을 근거로 한류 스타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더라도, 비쥬얼적인 요소 외에 발라드로 어필을 해야 되는 중국 음반 시장에서는 외국인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한 스타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현재 한류 스타 중 중국 음반 발매와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연말 '장나라'의 음반 기획 소식과 함께 '강타'의 음반 계획, '유승준'의 음반 출시 예고, '이효리'의 음반 발매, '간미연'의 발매 예정 소식 등 한류 스타들의 중국 시장에 대한 노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상의 내용들은 종합하면 현재 중국 음반 시장은 불법 음반은 서서히 감소하고 있으며, 음원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그 시장의 규모는 한국과는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고, 이러한 거대 시장을 한류 스타들이 점유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홍보와 함께 중국어 실력을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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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장진영[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중국(상해)/상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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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력 : 계명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한유통 근무
    현재) 아주(북경)문화전파유한공사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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