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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아르헨티나의 한 축구 경기장에는 감격에 겨워 꼬레아(Corea)를 외치는 소리가 하늘 높이 울렸다. 축구의 나라 아르헨티나의 5부 리그에 있던 “한국”팀이 드디어 4부 리그로 한 발짝 올라서던 경기가 있던 날이었다. 2005년 창단 원년에 로보스(Lobos)연맹 15개 구단이 참가, 1년에 걸쳐 치러진 리그전에서 당당히 우승하여 5부 리그로 승격, 곧이어 2006년 총 64개 팀이 참가한 상반기 전국리그에서 재차 우승함으로써 불과 창단 1년 6개월 만에 4부 리그까지 상승하여 아르헨티나 축구사에도 남을 기록을 남긴 것이었다.
이렇게 화제를 모으며 시작된 클럽 데뽀르띠보 꼬레아노는 아르헨티나 축구 협회 전국리그인 4부 리그 소속의 축구단이고, 한국인이 최초로 설립한 외국 축구 구단으로 부에노스 아이레스시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로보스시를 연고로 하고 있고 이미 지역의 자랑인 축구구단으로 성장하고 있다. (http://www.deportivocoreano.com.ar)
구단주 최병수씨는 “40년이라는 이민역사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 사회에 한국인의 좋은 이미지를 심지 못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한국인의 숨은 잠재력을 끌어내고, 현지인들에게 문화시민으로서의 면모를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였고 축구의 나라 아르헨티나에서 ‘데뽀르띠보 꼬레아노’축구팀의 성장을 통해 한민족의 위상을 높이고, 더 나아가 이를 통해 양국 문화의 갈등과 이질감을 해소해 상호공존을 위한 융화의 지름길을 도모하는 기회를 만들자는 취지하에 데뽀르띠보 꼬레아노를 창단하게 되었습니다. 세계의 공통어로 통하는 축구는 아르헨티나의 생명이자 생활 자체이고, 우리 한민족 또한 축구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게 뜨거운지라 이보다 더 좋은 결집체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설립하게 된 것입니다” 라고 설립 동기에 대해 설명했다.
데뽀르띠보 꼬레아노가 불과 1년 6개월 만에 6부 리그에서 4부 리그로 빠르게 성장하는 전무한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창단 때부터 1부 리그 클럽의 운영시스템을 도입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데뽀르띠보 꼬레아노의 첫 번째 목표는 아르헨티나 1부 프리미어 리그로의 진출인 것이다. 구단구 최병수씨는 “아르헨티나 1부 리그는 유럽의 프리미어 리그 못지않은 명성과 자부심을 가진 리그로 데뽀르띠보 꼬레아노가 1부 리그에서 뛰게 된다는 것은 ‘한국 축구단’의 이름으로 아르헨티나의 자랑이 되고 또 한국 축구의 자랑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현지 전용 구장을 완공하였고, 유소년 축구단의 양성 등 탄탄한 기반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하며, “데뽀르티보 꼬레아노를 향한 아르헨티나인들의 사랑과 또한 한국의 이름을 갖은 데뽀르띠보 꼬레아노에 대한 한국민의 관심이 합해 진다면 데뽀르티보 꼬레아노의 꿈은 이루어 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한국인들아 가자’를 외치는 함성이 아르헨티나 축구 1부 리그에서 크게 울려 퍼지고, 데뽀르티보 꼬레아노가 세계적 명문 구단이 되는 그 날까지 데뽀르띠보 꼬레아노는 전진 할 것입니다.” 라며 힘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