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방영을 시작한 ‘파리의 연인’은 ‘대장금’, ‘천국의 계단’ 이후 한국드라마를 기다렸던 베트남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기대를 심어주었다. 이러한 분위기는 아직 ‘유리구두’ 열풍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현지에서 방영되는 여타 외국드라마에 비해 시청률이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김정은식 패션’이나 박신양의 연인에 대한 애정표현 방식 등에 대한 문의 및 레터가 늘고있는 것이 그를 입증해 주고 있다.  또한, 아직 네티즌이 많지 않은 현지 사정상 이와 같은 관객들의 관심은 유독 한국드라마에서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기도 하다.

한편 15일부터 VTV1을 통해 방영될 ‘회전목마(장서희, 김남진 주연)’가 ‘파리의 연인’과 함께 새로운 베트남 한류열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극장가에는 이미 호찌민시에서 인기몰이를 시작한 ‘여친소’가 하노이에서도 상영을 시작한다. 물론, 이 영화 역시 홍콩, 일본에서의 인기에 비해 현지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지 못하지만 전지현, 장혁이라는 투톱스타에 대한 관심이 높아 많은 관객을 이끌게 될 전망이다.
 

                                                                                        _하노이통신원: 당 티에우 응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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