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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국 진출한 게임산업 현황
- [등록일] 2004-05-11
- [조회]18190
문화산업분야 중에서 현재 중국 진출 등 해외진출에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분야는 단연 게임분야이며, 이 중에서 온라인게임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중국, 대만, 홍콩, 일본 등 아시아권을 비롯해서 미국과 유럽시장까지 진출하여 성과를 내고 있으나 본격적인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게임업체들이 상당히 많아 지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 진출의 형태는 회사의 성격과 목표에 따라 다를수있지만 게임개발사의 경우에는 라이센싱을 통하는 것이 유리하고, 퍼블리셔의 경우에는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한다.
(주) 액토즈소프트의 <천년>, <미르의 전설2> : 라이센싱 형태에서 현지법인 형태로 발전 :
(주) 액토즈소프트가 해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것은 <마지막 왕국 1>을 미국에 Test 버전을 출시한 2000년으로서 이때는 큰 수익을 내겠다기 보다는 실험적인 성격이 강했다. 2000년 <천년>이 대만에 진출을 했고 , 10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 이듬해인 2001년 3월에 <천년>의 중국 라이센싱을 국내 게임업체로서는 최초로 시작했다.
처음에 중국에 진출할 때는 대만에 진출시 관계를 맺었던 대만 파트너사와 진행을 했는데 중국 서비스중 대만 파트너사가 부도가 났고, 이후부터는 대만과 중국을 별도의 파트너와 계약을 하였다. 한편 2001년에는 <미르의 전설2>를 유럽 전지역에 서비스하는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라이센싱 형태). 2001년 6월에는 중국에서도 <미르의 전설 2>를 라이센싱하였고 , 20 ~ 30%의 로얄티를 받기로 하였다.
중국에 진출하는 방식은 1단계는 라이센싱을 통하고, 2단계는 법인을 설립하는 것인데 법인 설립의 이점은 라이센싱은 판권을 판매할 경우에 더 이상 개입할 여지가 없지만 법인은 지속적인 콘트롤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중국인을 내세울 경우에는 법인세 혜택을 받기도 한다. 현재 <천년>은 '아시아게임'이 파트너사로, <미르의 전설 2>는 '샨타네트워크'가 파트너사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두 회사 모두 액토즈소프트 제품 이외에 많은 한국 게임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천년>과 <미르의 전설2>가 현재 중국에서 예상보다 성공적인 진출을 하고 있다고 해서 아무런 위험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중국은 지역이 너무 커서 한 제품을 중국 전역에 서비스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천년>은 북경에서부터, 그리고 <미르의 전설2>는 상해에서부터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리고 온라인 게임은 기본적으로 인터넷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하는데, 중국은 아직도 56K가 일반적이다. 그리고 유저들의 인식 역시 위험 요인중 하나인데, 게임은 무료로 사용한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어서 비싼 가격의 월 게임 사용료를 받을 수 없다.
현재 35위엔(한화로 약 5000-6000원)으로 한국에 비해 5배 정도 싼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의 월 70만불 매출은 액토즈소프트 전체 매출의 약 20~30%를 차지하고 있다. 회원수는 <천년>이 4~5만명에서 계속 상승중이고, <미르의 전설 2>가 30만(6개월만에)명으로 역시 계속 상승중이다.
액터즈소프트를 비롯해서 한국 게임이 중국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60%이상이고, 인기게임 Top 10중에 6개가 한국 제품으로 중국 유저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수익금은 매월 송금하도록 하고 있어 위험을 분산하고 있다. 이전까지 인터넷 사업은 큰 규제가 없었지만, 현재는 심의가 강화되고 있으며, 특히 잔인성, 선정성, 폭력성 등에 대한 규제가 심해지고 있다.
인용) 한국 문화정책개발원, 한국 문화산업의 동북아지역 진출활성화 및 협력방안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