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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하반기 온라인상 한류 언급량 30배 급증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이하 진흥원)과 함께 해외 한류 현황을 온라인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2021 빅데이터 활용 한류 시장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공공에서 세계인의 한류에 대한 관심과
반응을 빅데이터로 조사한 최초의 시도이며, 실시간 발생하는 온라인상의 자발적인 글로벌 반응을 수집·분석함으로써 한류 현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려는 목적으로 시행됐다.
< 빅데이터 활용 한류 시장조사 개요 >
수집언어 | 영어(단일 언어) |
수집채널 | 영상 SNS : Youtube, V Live, Tiktok 커뮤니티 : Reddit, Fandom, Soompi 리뷰 플랫폼 : IMDb, Rotten Tomatoes 언론 : 15개국 27개 영문 언론(비영어권 국가 포함) |
조사 분야 | 음악(가수, 곡), 영화, 방송(드라마, 예능), 미용(뷰티), 한식 |
조사방법/기간 | 텍스트 콘텐츠 수집(크롤링, open API) 및 분석 기술, 기술통계 |
조사 기관 | (주)미소정보기술 |
<오징어 게임> 이후, 한류 콘텐츠에 대한 언급량 30배 이상 급증
<오징어 게임>의 개봉(2021.9.17.) 이후 전반적인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고 특히 유튜브(Youtube)를
포함한 영상 SNS에서 그 양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에서는 한류 관련 영상이 6월에서 8월까지 주당
평균 2,300건 수집됐으나, 9월부터 가파르게 늘어나 12월에는 1주일 평균 70,600건의 게시글이 수집되며 3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케이팝은 9월 중순에는 1주일간 2,163건 게시됐으나 11월 말에는 1주일간 60,025건으로 증가해 주 평균 35.3% 증가, 드라마는
8월에 주당 200건 가량이었던 게시글이 11월에는 주당 6,000건 이상 게시되어 3개월 만에 30배 증가했다.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2021년 하반기 내내 지속되어 2021년 12월 기준 유튜브에는 한류 관련 일평균 게시글(영상) 10,000건,
댓글 약 150만 건, 레딧(Reddit)에는 2,000건 이상의 게시글과 10,000건 이상의 댓글이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이엠디비(IMDb)와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에서는 일평균 33.9건의 리뷰와 평점이 기록됐고, 해외 15개 국가 28개 언론에서는 일 평균 14.5개의 한류
기사가 보도됐다. 이는 한류가 특정 콘텐츠의 원 히트 원더(One-hit Wonder)를 넘어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되고 지속적인
문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정량적으로 증명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케이팝은 타 분야 제품으로, 드라마는 영상 콘텐츠 소비 확대로
분야별 한류 동향 파악과 예측을 위해 연관성 분석(Association Analysis)을 수행한 결과, 충성도 높은 팬덤 중심의 케이팝은 해당
아티스트의 앨범이나 관련 상품 등 타 분야로 관심이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마의 경우 참여 제작진, 배우를 중심으로 다른 영상
콘텐츠로 관심과 언급이 전파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예를 들어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 ‘공유’에 대한 관심이 <고요의 바다>로
연관 언급되는 것이다.
이처럼 분야에 따라 콘텐츠의 소비 특징이 다르게 나타나며, ‘방탄소년단’과 <오징어 게임> 모두 크게 흥행한 콘텐츠이지만 키워드의
확산과 파급 특성에 차이를 보였고, 전반적으로 인기 콘텐츠는 다른 콘텐츠, 다른 분야의 키워드와 연관되어 발생하고 있어 한류에 대한
관심이 점차 그 범위와 다양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즉각적 이슈 분석은 트위터, 전체적 파급력 분석은 유튜브
한류 빅데이터 활용은 매체별 특성에 따라 분석 목적을 달리 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는 실시간 정보 확산을
특징으로 하기에 이슈에 민감한데, 아티스트 혹은 작품과 관련되어 즉각적으로 발생하는 이슈 파악과 대응책 수립에는 트위터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조사 기간 중에도 트위터에서는 새로운 이슈의 빈도가 높고 공유가 활발한 ‘방탄소년단’의
버즈량이 <오징어 게임>의 버즈량보다 크게 나타났다. 반면 한류 콘텐츠에서 파생한 2차 창작물 등 전반적인 트렌드 확산과 특정 콘텐츠의
문화적 파급력에 대한 영향도를 가늠하는 데에는 유튜브의 버즈를 분석하는 것이 보다 적절한 것으로 해석된다. 매체별 키워드의 다양성
분포와 주요 키워드의 언급 집중도를 분석한 결과, 유튜브가 가장 다양한 키워드가 수집되어 한류 전반에 대한 언급되는 분야 다양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정 콘텐츠의 단기적인 확산 목적으로는 트위터를 활용하고, 콘텐츠의 2차 창작 등 문화적 파급력을 강화하거나
장기 계획을 고려할 때는 유튜브를 활용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
소비자 참여를 통한 한류의 파생 콘텐츠 확산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은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를 주력으로 하여 해외 소비자들에게 제공되고 있었다. 특히
<오징어 게임>은 SNS상에서 이루어지는 한류 문화 소비의 전환점으로 분석됐다. <오징어 게임> 개봉 이후, 유튜브 조회 수 상위 10개의
영상에는 케이팝 관련 영상과 <오징어 게임> 관련 영상이 각각 5개씩 포함되어 있었고, 10월 셋째 주에는 조회 수 상위 5개의 영상 모두
<오징어 게임> 관련 영상이었다. 이 상위 5개의 영상 조회 수의 총합은 4억 5,000만 이상으로 <오징어 게임>의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그 중 생존게임인 <어몽 어스(Among Us)>의 캐릭터가 <오징어 게임>에서 나온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는 영상은 업로드 당시
1억 5,000만 조회 수를 기록했고, 10월 셋째 주 이후에도 15억~20억 사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일시적인 관심이 아님을 나타냈다. 그동안
전문가들이 한류의 특징으로 제시했던 팬덤 문화, 소비자들 간의 소통으로 인한 재창작 등의 영향력이 양적 근거로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된 것이다.
한류 빅데이터 수집 안정성 강화와 분석 플랫폼의 필요성
본 조사는 SNS와 언론을 포함해 다양한 한류 분야에 대한 텍스트를 수집하고 분석해 전반적인 한류 확산 현상을 조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소셜미디어 기업의 서비스 정책 변동, 개인정보 보호의 강화, 수집 제한 데이터의 발생 등의 이슈들이 발생함에 따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데이터 수집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또한 데이터 수집 후 시의성을 상실한 자료에 머무르지 않도록 지속적인 데이터 수집과
동시에 상시적으로 탐색·분석을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 확보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진흥원 조사연구팀 최경희 팀장은 “빅데이터 조사 분석 결과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안정적인 데이터 수집과 관련 데이터들의 시각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향후 한류 빅데이터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의 인력 양성과 정보 교류 방안에 대한
정책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1 빅데이터 활용 한류 시장조사’ 결과보고서는 문체부(www.mcst.go.kr)와 진흥원(www.kofice.or.kr)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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