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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김용락, 이하 진흥원)이 작년 말 실시한 한류파급효과 연구공모 사업의 결과를 종합해 『2017 한류 파급효과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한류의 경제적 효과’, ‘평창동계올림픽이 한류에 미치는 영향’, ‘한류확산 지체요인에 관한 연구’ 등 정량·정성적 분석을 통해 한류의 현주소와 과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 먼저 ‘한류의 경제적 파급효과 연구’는 전 세계 16개국 7,800명의 해외한류경험자에 대한 설문조사와 14개 산업분야의 수출자료를 활용하여 한류지수, 직간접 수출효과, 국민경제적 파급효과 등 한류의 효과를 다각도로 계량화했다. ‘한류지수’는 국가별 한류의 확산 수준과 변화 방향을 가늠하는 지표다. 분석결과, 대부분의 국가가 한류의 중간성장 단계에 밀집하는 특징을 보였다. ‘16년 결과와 비교해,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대중화 단계에 포함되었던 국가는 확산 단계로 하락한 반면, 일본을 제외하고 쇠퇴 단계에 포함되어 있던 모든 국가들(미국, 프랑스 호주, 영국, 남아공)은 중간성장 단계로 상승했다.
□ 이 연구는 또한 한류로 인한 수출효과와 국민경제적 파급효과를 6개의 문화콘텐츠 산업과 8개 소비재 및 관광 산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2017년 기준 한류는 전년 대비 6.9% 증가한 약 82억 달러(약 8조 8,095원)의 수출을 유발했다. 이 중 문화콘텐츠상품 수출액은 약 38.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8.7% 급상승하며 한류로 인한 총수출을 견인했다. 그러나 소비재 및 관광 수출은 약 4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약 11억 달러로 비중이 가장 높은 관광 분야가 전년 대비 22%나 감소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2017년 한류로 인한 수출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생산유발효과 약 17조 8,014억 원(‘16년 대비 4% ↑), 부가가치유발효과 6조 9,178억 원(‘16년 대비 5.1% ↑), 취업유발효과 12만 8,262명(‘16년 대비 2.5% ↑)으로 분석됐다.
* 한류로 인한 총 수출액 변화: ‘14년 69.2억 달러 → ‘15년 71.1억 달러 → ‘16년 76.9억 달러 → ’17년 82.1억 달러
□ 한편 ‘평창동계올림픽이 한류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는 한국과 미국 국민 약 2,000명을 대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전후로 한류에 대한 인식변화를 추적조사 했다. 그 결과 평창 동계올림픽과 같은 메가 이벤트가 한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변화를 유도했으며, 외국인보다 자국민이 이러한 긍정적 변화를 더 크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류의 확산지체요인에 관한 연구’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인터넷 게시판 분석과 국내외 한류전문가들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의 정치·사회·문화·경제적인 차이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한류 확산에 대한 미디어가 초래하는 양가적 결과를 밝히고, 지체요인들의 해소방안을 다각적으로 제시했다.
□ 진흥원 김용락 원장은 “한류확산의 이면에는 국가 간 문화차이와 갈등으로 인한 위기가 필연적으로 존재한다”면서, 이 연구보고서가 “한류를 다각도로 이해하고, 정책수립 및 기업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2017 한류 파급효과 연구』보고서 전문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홈페이지(www.kofice.or.kr) 자료실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