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는 한국 주류가 주목받고 있다. 소주부터 막걸리 같은 전통주까지, 다양한 한국 주류가 싱가포르 외식 문화에 자리 잡으며 대중화되고 있다. 소맥 타워나 한국식 폭탄주를 판매하는 식당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 콘텐츠를 통해 전파되는 한식 문화가 주류 업계로 확장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이미 많은 한류 소비자가 주류 소비에 더 큰 비용을 지불하면서, 한류 효과로 소주 판매가 꾸준히 늘어난다고 전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이미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과일소주뿐만 아니라 초코 소주, 메로나 소주, 요구르트 소주 등 새로운 주류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한국 전통주의 수요도 늘고 있다. 전통주는 고급술이라는 인식이 있어, 고급 한식당 등에서 많이 찾고 있는데, 이처럼 여러 방면에서 한국 주류가 주목받고 있다.
신보라 KOFICE 통신원에 의하면, 싱가포르 한류 수용자는 단순히 주류를 시음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른바 ‘한국식 주류 문화’까지 향유하는 모양새다. 다양한 술 게임이나, 코인노래방 문화를 적극적으로 즐기는 게 그 예이다. 신보라 통신원은 이러한 추세에서 주류 업계의 현지화 전략을 제언했다. 싱가포르에 할랄 음식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논-알코올을 고려한 한국식 주류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현지화를 통한 상호문화 이해와 교류 확대는 지속 가능한 미래 한류를 위해 꼭 필요한 노력이기도 하다.
출처 육성연 (2022. 7. 24). ‘과일 소주 인기’ 싱가폴 내 주류 트렌드. 《리얼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