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8일 넷플릭스에서 <외모지상주의>가 공개된 이후, ‘루키즘(Lookism)’에 대한 미국 내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외모지상주의>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박태준 作)으로 하는 웹애니메이션으로, 2022년 하반기 기준 네이버 웹툰 주간 전체 조회수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겉모습에 따라 동일인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며, 현대사회의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는 작품이다.

12월 6일 애니메이션 전문 미디어 《Anime Corner》는 <외모지상주의>에 관한 타티아나 핀들레이(Tatyana Findlay, 영국의 비영리기관 Changing Faces의 활동가)의 오피니언을 실었다. 기사에 따르면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외모를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넷플릭스 시리즈 <외모지상주의>가 과연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의문과 함께 루키즘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한편, 《Newsweek》는 12월 9일 문화부문에 “한국 애니메이션 <외모지상주의>의 성우들은 누구?(Who Stars in the Voice Cast of Netflix’s Korean Anime ‘Lookism’?)”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성우를 각각 보도하는 기획으로 작품 자체에 대한 미국 내 관심도도 알 수 있는 기사다.

2022년 세계적으로 흥행했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뿐만 아니라, <이태원 클라쓰>,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등이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는 점에서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시리즈물은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우영우’가 문화다양성 등 한류 콘텐츠의 질적 확장을 보여줬던 만큼, <외모지상주의>를 통해 한류가 또다시 사회적 공론장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 이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