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프랑크푸르트 한국영화제가 2022년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됐다. 프랑크푸르트 한국영화제는 독일 최대 규모의 한국영화제로, 프랑크푸르트 최대 멀티플렉스인 CineStar Metropolis와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관인 Eldorado에서 개최됐다.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 한국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프로젝트K협회(Project K e.V)’와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이 2012년부터 함께 개최한 한국영화제로 탄탄한 프로그램 운영이 돋보이는 행사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총 21편에 이르는 장·단편 한국영화가 상영되어 한국영화의 최신 동향을 독일 현지에 소개했다. 개막작으로는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자 칸 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된 <헌트>가 상영됐다.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 <비상선언>, 베를린 국제영화제 어린이·청소년 영화부문 초청작 <비밀의 언덕> 등 다수의 국제영화제 초청작과 더불어 <범죄도시2>, <외계인>, <한산> 등 국내 화제작도 상영됐다. 폐막작으로는 홍상수 감독의 새로운 흑백영화이자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인 <소설가의 영화>가 상영됐다. 이밖에도 한식, 관광, 한글, 케이팝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려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이유진 KOFICE 통신원은 한국영화제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프로젝트K팀을 만났다. 프로젝트K의 안네 슈파이어(Anne Speier)와 호앙 안 팜(Hoang Anh Pham)에게 명예직으로 한류 행사를 기획하게 되는 동력을 묻자 “한국 영화를 좋아한다”는 단순하고도 확실한 답을 전했다며, 독일에서도 활발하게 확장하고 있는 한류 팬들의 생생한 소식을 전했다.
출처 김운경 (2022. 11. 16). K-팝·영화가 함께한 ‘프랑크푸르트 한국영화제’. 《KTV 국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