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월간 한류동향 심층분석보고서 <한류NOW>
VOLUME. 52    2023 1+2
GLOBAL HALLYU TRENDS
글로벌 한류 동향

EUROPE

영국

제17회 런던한국영화제
성황리에 개최

지난 11월, 영국 런던에서는 제17회 런던한국영화제가 열렸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2006년에 시작된 런던한국영화제는 주영한국문화원의 주최로 매년 최신 한국영화부터 고전영화, 단편영화, 포럼, 감독과의 대화 등의 부대행사까지 진행한다. 한국영화의 다양성을 소개하고 한국영화산업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유럽에 알리는 대표적인 한류문화축제다.
2022년에는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1부>를 개막작으로 40여 편의 다양한 영화가 출품됐다. 다큐멘터리, 공포 등 다양한 장르와 전주국제영화제 단편작까지 상영하며 약 2주간 지속된 영화제는 17일 김한민 감독의 <한산: 용의 출현>을 폐막작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영화계 관계자들을 직접 만날 기회도 마련됐는데, <외계+인>의 최동훈 감독, <명량>과 <한산>의 김한민 감독, <앵커>의 정지연 감독, <경아의 딸>의 김정은 감독 등 상영 이후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또한 <브로커> 상영 이후에는 번역가 달시 파켓이, 배우 고(故) 강수연 특별전에서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 원장이 청중들과 만나기도 했다.
런던 옥스퍼드 서커스에 위치한 극장 리젠트 스트릿 시네마(Regent Street Cinema)에서 열린 폐막식에는 김한민 감독이 직접 참석했고, 이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김한민 감독은 ‘포브스(Forbes)’와의 인터뷰에서 “이순신 장군은 평범한 영웅이 아니다. 그를 특별한 힘을 지닌 사람으로 그려내고 싶었고, 이를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며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연출 의도를 밝혔다. 상영 이후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한 영화 평론가 안나 스미스(Anna Smith)는 “뛰어난 출연진과 화려한 액션 장면이 인상적인 영화”라는 찬사를 보내, 해외 관객들의 열띤 관심을 전하기도 했다.

런던한국영화제 현장 사진 (출처: 윤태연 KOFICE 영국-케임브리지 통신원)

출처 김지혜 (2022. 11. 23). ‘한산: 용의 출현’, 런던한국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전석매진+호평. 《SBS》.

독일

제11회
프랑크푸르트 한국영화제…


15편 장편 영화 등
한국영화 최신 동향 소개

제11회 프랑크푸르트 한국영화제가 2022년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됐다. 프랑크푸르트 한국영화제는 독일 최대 규모의 한국영화제로, 프랑크푸르트 최대 멀티플렉스인 CineStar Metropolis와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관인 Eldorado에서 개최됐다.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 한국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프로젝트K협회(Project K e.V)’와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이 2012년부터 함께 개최한 한국영화제로 탄탄한 프로그램 운영이 돋보이는 행사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총 21편에 이르는 장·단편 한국영화가 상영되어 한국영화의 최신 동향을 독일 현지에 소개했다. 개막작으로는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자 칸 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된 <헌트>가 상영됐다.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 <비상선언>, 베를린 국제영화제 어린이·청소년 영화부문 초청작 <비밀의 언덕> 등 다수의 국제영화제 초청작과 더불어 <범죄도시2>, <외계인>, <한산> 등 국내 화제작도 상영됐다. 폐막작으로는 홍상수 감독의 새로운 흑백영화이자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인 <소설가의 영화>가 상영됐다. 이밖에도 한식, 관광, 한글, 케이팝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려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이유진 KOFICE 통신원은 한국영화제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프로젝트K팀을 만났다. 프로젝트K의 안네 슈파이어(Anne Speier)와 호앙 안 팜(Hoang Anh Pham)에게 명예직으로 한류 행사를 기획하게 되는 동력을 묻자 “한국 영화를 좋아한다”는 단순하고도 확실한 답을 전했다며, 독일에서도 활발하게 확장하고 있는 한류 팬들의 생생한 소식을 전했다.
출처 김운경 (2022. 11. 16). K-팝·영화가 함께한 ‘프랑크푸르트 한국영화제’. 《KTV 국민방송》.
  •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국영화제 현장 사진 (상, 하)
    (출처: 이유진 KOFICE 독일-베를린 통신원)

신윤희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연구원